카카오가 카카오톡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답장’ 기능을 개편할 방침입니다. 단일 메시지에 하나씩 달리던 기존 답장 방식 대신, 하나의 메시지를 중심으로 여러 대화가 이어지는 ‘스레드(Thread)’ 구조가 도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톡의 메시지 답장 기능을 전면 개편하는 업데이트를 준비 중입니다. 지난 2018년 도입된 기존 답장 기능은 메시지를 길게 눌러 하단에 바로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빠르게 흘러가는 단체 채팅 속에서 지나간 메시지에 답하거나 특정 내용을 명확히 구분할 때 유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개편안은 이 구조를 완전히 바꾸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스레드는 하나의 메시지를 중심으로 여러 답글이 계층적으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관련 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슬랙(Slack)과 디스코드(Discord) 등 해외 메신저에서는 이미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는 구조입니다.
스레드 방식이 도입되면 특정 메시지를 선택해 ‘스레드 시작’이나 ‘스레드 답장’을 누르면 별도의 창이 열리고, 이 안에서 해당 주제에 대한 대화가 정리되도록 구성됩니다. 이후 대화를 마치면 원래 채팅방으로 돌아오는 방식입니다. 단체 채팅방에서 주제별 대화를 명확히 구분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기존 답장 기능이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도 나옵니다. 카카오 내부에서도 기존 기능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개편 이후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레드 기능을 도입하면서도 기존 답장 기능을 병행 운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답장 기능을 삭제하는 결정이 ‘체류 시간 증가’라는 전략적 목적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됩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다양한 이용자 수요를 반영해 기능을 확대하고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준비 중”이라며 “구체적인 개편안은 오는 23일 열리는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 25(if(kakao) 25)’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메신저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톡의 주요 기능 변화는 많은 이용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스레드 방식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개선으로 받아들여질지, 아니면 익숙한 기능을 빼앗긴 불편으로 느껴질지는 최종 발표 이후 이용자 반응에 달려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