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기반의 소다 브랜드 퍼스트(Fhirst)가 ‘Superfunktional Soda™’라는 독창적 정체성으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Mother Design은 이들의 브랜드 전략, 네이밍, 시각·언어 아이덴티티, 패키지 전반을 재구성하며 기능성 음료 시장의 클리셰를 정면으로 뒤흔들었습니다.
Fhirst는 창립자 캐서린과 스티븐 반 미델렘이 4년 전 시작한 프로젝트로, 장 건강과 정신적 웰빙을 연결하는 과학적 접근을 기반으로 한 프로바이오틱 소다를 개발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건강한’ 소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수많은 프리바이오틱 음료와 저당 탄산수가 매대를 장악했고, 기존의 ‘건강함’만으로는 더 이상 차별화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Fhirst는 ‘과학적으로 기분을 끌어올리는 최초의 소다’라는 새로운 포지셔닝을 내세우며, 단순한 웰빙이 아닌 감각적 쾌감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재정의를 시도했습니다. 제품은 ‘Wildly Good Soda!’와 같은 대담하고 유쾌한 문구를 전면에 내세우며, 기능을 강조하기보다는 ‘즐거운 상태’를 제안합니다.
브랜드 디자인 역시 기존 기능성 음료의 미니멀한 톤을 거부하고, 대형 탄산 브랜드와 건강식품점 특유의 복고적 감성을 과감히 융합했습니다. 특히 메인 워드마크는 오스트리아 디자이너 오트마어 모터(Othmar Motter)의 Motter Regatta 서체를 오마주하며, 유려한 곡선과 활력 있는 분위기를 강조합니다.
제품 패키지는 각 맛마다 서로 다른 캠프풍 서체와 감각적인 일러스트를 결합해 시각적 쾌감을 극대화했습니다. ‘Pineapple Yuzuphoria’, ‘Orange Cola Joyride’, ‘Good Time Lemon Lime’, ‘Dr. Cherry Happy Place’ 등 독특한 네이밍은 맛과 함께 즐거운 경험을 연상시키며 소비자의 감정을 자극합니다.
시각적 구성은 단순한 색상 대비를 넘어, 독자적인 그래디언트 컬러 시스템과 동물 마스코트(독수리, 돌고래, 나비, 말)를 활용해 브랜드만의 세계관을 형성했습니다. 이는 제품을 마시기도 전에 강렬한 감각적 즐거움을 전달하며 소비자와 감정적으로 연결됩니다.
Fhirst는 기능성과 디자인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대신, 이를 과감히 넘어서며 정체성 그 자체를 ‘비범함’으로 정의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