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DO가 된 에어비앤비 창업자 조 게비아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조 게비아가 미국 정부 최초의 최고디자인책임자(CDO)로 임명되면서 워싱턴 정치와 디자인 업계 모두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 게비아는 에어비앤비의 전 최고제품책임자(CPO)였으며 현재는 백악관 산하 국가 디자인 스튜디오를 이끌며 ‘아메리카 바이 디자인(America by Design)’ 이니셔티브를 총괄하게 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이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정부의 서비스가 더 아름답고 실용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연방 기관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포함해 국민이 접하는 디지털 서비스의 사용성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조 게비아는 “정부 서비스가 애플 스토어만큼 만족스러워야 한다”며 “디자인은 단순히 시각적 요소가 아니라 경험과 신뢰를 만드는 기반”이라고 밝혔습니다.

게비아는 디자이너 출신으로 모듈형 가구부터 숙박 플랫폼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인물입니다. 이번 임명은 실리콘밸리의 창의적 문제 해결 방식을 행정에 도입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그는 Axios 인터뷰에서 “정부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시대에 뒤처진 것은 부당하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비스라면 세계적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가 디자인 스튜디오는 3년간 운영되며 연방 기관들과 협력해 디자인 표준을 마련하고 중복된 비용을 줄이는 한편, 디지털 접근성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특히 각 기관장은 2026년 7월 4일까지 초기 성과를 제출해야 합니다. 백악관은 이를 통해 “디지털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공공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게비아는 이미 정부 효율성부(DOGE)에서 연방 직원 퇴직 절차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공공 행정에 발을 들였습니다. 또한 테슬라 이사회 활동을 통해 기술과 디자인의 융합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일론 머스크와 백악관 AI·암호화폐 책임자인 데이비드 삭스도 그의 임명을 축하하며 “민간에서 얻은 역량을 공익에 기여하겠다”는 결정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번 임명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온 ‘아름다운 연방 시민 건축’ 정책과도 맥을 같이 합니다. 물리적 공간부터 디지털 플랫폼까지 공공 영역 전반에 디자인 언어를 재정립해 국민 경험을 개선하려는 시도입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박 문화를 바꾼 조 게비아가 이제는 미국인의 일상적 행정 경험을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oe Gebbia(C)Airb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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