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Sh*t, 장에 좋은 탄산 음료 디자인

탄산음료는 보통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서 탄생한 스타트업 브랜드 ‘굿 싯(Good Sh*t)’은 정반대의 길을 택했습니다. 단순히 ‘저당’이라는 수준을 넘어 장 건강을 돕는 탄산음료라는 새로운 포지셔닝을 제시한 것입니다.

핵심은 장내 미생물 균형입니다. 인체에는 약 2kg에 달하는 미생물이 존재하며, 이는 세로토닌의 95%, 도파민의 50% 생산에 관여합니다. 즉 기분과 행복, 만족감의 절반 이상이 장에서 비롯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기존 탄산음료의 고당 성분은 이 미생물 생태계를 파괴합니다. 이에 굿 싯은 캔 하나당 10억 개의 프로바이오틱스와 하루 권장 섬유질의 39%를 담아냈습니다.

브랜드 전략 역시 파격적입니다. 이름부터 굿 싯(Good Sh*t)이라 명명했습니다. 장 건강을 돕는 ‘좋은 것’이 들어가면 ‘좋은 것’이 나온다는 단순명료한 메시지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입니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경쟁 음료들과 달리 철저히 블랙 앤 화이트 팔레트를 유지해 매대에서 존재감을 확보했습니다. 하얀 캔이 대량으로 진열되었을 때 시각적 충격을 주는 효과를 노린 것입니다.

또한 제품 곳곳에 손글씨와 일러스트를 배치해 위트를 더했습니다. 각 맛마다 다른 ‘Poot(뿡 소리 모티프)’가 적용되며, 캔·4팩·배송 박스·광고마다 각기 다른 형태를 사용해 개성과 움직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모두가 독특하다’는 브랜드 철학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장치입니다.

타이포그래피는 단정한 Signifier 서체를 활용해 과학적 신뢰성을 부여하면서도, 자유로운 손글씨와 대비되며 ‘진지하지만 유쾌한 과학’을 표현했습니다. 광고와 디지털 캠페인에서는 맛을 상징하는 발랄한 색조를 사용해 흑백 패키지와 차별화했습니다. 심지어 시음팀 유니폼조차 유행의 경계에서 벗어난 기발한 스타일로 디자인돼 브랜드의 비주류적 태도를 강화합니다.

굿 싯은 단순히 건강한 탄산음료가 아니라, 탄산음료라는 전통적 카테고리를 재정의하는 도발적 브랜드입니다. 장 건강이라는 과학적 근거와 유머러스한 태도를 결합해, 소비자에게 “탄산음료도 우리 몸에 이로울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C)Solfl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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