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FOCASA 서커스가 창단 15주년을 맞아 완전히 새롭게 변신했습니다. 이번 리브랜딩은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비토(Bito)가 맡아 기술과 공연예술을 결합한 역동적인 정체성을 선보였습니다. 새로운 아이덴티티는 무대 위 곡예사처럼 유연하게 변형되고 움직이며 다양한 매체와 공간에서 생생히 살아납니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이름부터 시작됩니다. 기존 FOCA에서 FOCASA로 확장된 명칭은 각 글자가 서로 다른 서커스 분야의 단원을 상징하며, 두 가지 형태의 ‘a’는 관객(audience)과 예술가(artist)가 한 지붕 아래서 만나 교감하는 순간을 표현합니다. 이 타이포그래피는 풍선이나 전형적인 서커스 상징 없이도 축제의 기쁨과 공동체의 온기를 담아냅니다.
비토는 줄타기, 저글링, 단원 쌓기 등 서커스 공연에서 익숙한 동작을 모션 디자인 시스템에 녹였습니다. 글자가 일렬로 서면 마치 단원들이 중앙 무대에서 공연을 준비하는 듯 보이며, 브랜드 자체가 하나의 퍼포먼스가 됩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요소는 인터랙티브 생성 도구입니다. 사용자가 문구를 입력하면 글자가 서커스 천막 안에 등장하고, 소리에 반응해 크기와 움직임이 변합니다. 목소리가 커질수록 퍼포먼스가 격렬해지며, 모바일 화면부터 대형 프로젝션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합니다.
세 개의 서브브랜드도 각기 다른 시각언어로 구성됐습니다. ‘Circus’는 무대와 장막, ‘Festival’은 연결된 거대 천막, ‘Education’은 성장과 학습을 상징하는 계단과 플랫폼을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