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립 드로잉 스쿨이 개교 25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디자인 스튜디오 펜타그램과 협력해 새로운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작업은 파트너 해리 피어스와 그의 팀이 주도했으며 학교가 추구하는 창의성 관대함 개방성 그리고 그림의 시대를 초월한 가치가 시각적으로 구현됐습니다.
2000년 찰스 3세 국왕과 예술가 캐서린 굿맨이 설립한 왕립 드로잉 스쿨은 관찰 드로잉 교육에 특화된 세계적 기관으로 초보자부터 전문 예술가까지 폭넓은 교육을 제공합니다. 비영리 독립 기관인 이 학교는 그림이 보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핵심 도구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됩니다.
새로운 정체성 개발 과정에서 펜타그램은 단순한 산세리프 글자에서 출발해 수작업 스케치로 조각적인 개성과 미묘한 플레어를 가미한 맞춤형 워드마크를 완성했습니다. 이는 고전적인 그로테스크 서체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이고 부드러운 인상을 줍니다. 이를 확장해 맞춤형 서체도 제작됐으며 이는 학교의 다양한 매체에 활용됩니다.
시각 언어에는 사진작가 로리 랜던-다운의 작품이 핵심 요소로 포함됐습니다. 잉크로 물든 손가락 집중하는 표정 이젤 앞에서 작업하는 모습 등 창작 과정의 친밀한 순간들이 포착돼 학교의 분위기를 생생히 전합니다.
리브랜딩과 함께 열린 25주년 기념 전시 ‘드로잉의 힘’에서는 데이비드 호크니 에스 데블린 트레이시 에민 팀 버튼 등 유명 작가와 동문들의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찰스 국왕 역시 직접 그린 작품을 기증했습니다. 전시 도록은 형광 핑크 디테일과 랩어라운드 커버로 제작됐으며 각 작가가 그림의 의미를 되짚는 글이 담겼습니다.
새로운 아이덴티티는 웹사이트 마케팅 자료 간판 상품 등에 걸쳐 적용되며 학교는 본래의 사명을 유지하면서도 국제적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디자인이 의미 있는 목적과 만나 강한 시각적·문화적 메시지를 전달한 사례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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