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프리미엄 AI 서비스인 슈퍼그록에 ‘컴패니언’ 기능을 업데이트했습니다. 사용자는 음성 채팅 중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가상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습니다.
첫 공개된 캐릭터는 고스로리 패션의 금발 소녀 ‘애니(Ani)’와 팬더를 닮은 ‘루디(Rudy)’, 여기에 욕설을 사용하는 버전의 ‘배드 루디(Bad Rudy)’입니다. 남성형 애니메이션 캐릭터 ‘채드(Chad)’도 곧 추가될 예정입니다. 이 중 ‘애니’는 일본 애니메이션 데스노트의 캐릭터 ‘미사 아마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머스크와 자주 소통하는 X 계정 ‘Autism Capital’은 ‘애니’가 저작권을 피해 개발된 미사 아마네의 변형 버전이라 주장했습니다.
머스크는 X를 통해 슈퍼그록 설정에서 컴패니언 기능을 활성화하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록 앱의 좌측 상단 두 줄 메뉴와 우측 하단의 톱니바퀴 아이콘을 차례로 선택하면 설정할 수 있습니다. 설정을 완료하면 대화 중 캐릭터가 실시간으로 움직이며 반응하고, 텍스트 입력이나 음성 질문에 응답합니다. 이용자는 대화 중 스크린샷을 남기거나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할 수도 있습니다.
이 기능은 슈퍼그록과 프리미엄 플러스 구독자에게만 제공되며 현재 iOS에서만 지원됩니다. 안드로이드 버전의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머스크는 이번 캐릭터 업데이트에 대해 “아무도 와이푸를 원한다고 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출시했다”며 자조적인 멘트를 남겼습니다. 와이푸는 팬이 애착을 가지는 애니메이션 여성 캐릭터를 의미하는 일본어에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업데이트가 실리콘밸리 엔지니어층을 겨냥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머스크가 공유한 한 게시물은 “머스크는 엔지니어들을 잘 안다. 고스로리와 모피 캐릭터를 모두 넣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상위 1%의 99%를 포획했다”고 평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