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사의 디자인 시스템인 머티리얼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Material 3 Expressive’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을 넘어, 사용자와의 감정적 연결을 중심에 둔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습니다.
구글은 이번 업데이트를 위해 3년에 걸쳐 총 46건의 연구와 18,000명이 넘는 글로벌 사용자를 조사했습니다. 기존의 색상·레이아웃 중심 디자인에서 벗어나 색채, 크기, 형태, 애니메이션을 적극 활용하여 사용자의 시선을 유도하고 감정적 반응을 유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응답자 중 87%가 이 같은 감성 중심 디자인을 선호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디자인 속성을 평가하는 실험에서는 ‘생기 있는’, ‘감성적인’, ‘창의적인’, ‘긍정적인 느낌’과 같은 정서적 요소에서 M3 Expressive 디자인이 압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단순히 시각적으로 보기 좋은 수준을 넘어, 브랜드에 대한 인식 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자들은 감성적 디자인을 경험한 후 해당 앱을 더욱 현대적이고 트렌디하며, ‘혁신적’이라고 인식했습니다.
구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최신 시선 추적 장비를 착용하게 한 뒤, 기존 디자인과 새로운 Expressive 디자인을 번갈아 테스트했습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M3 Expressive 디자인에서 주요 UI 요소를 최대 4배 더 빠르게 인지하고, 원하는 기능을 더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시각적 능력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개선 효과는 고르게 나타났으며, 특히 45세 이상 사용자들이 젊은 세대와 거의 동일한 반응 속도를 보이는 등 디지털 접근성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개선이 확인됐습니다.
다만 구글은 감정 중심 디자인이 모든 상황에 적합한 해법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예를 들어, 음악 재생목록 UI에서 이미지 중심의 자유로운 배열을 실험했을 때, 시각적으로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기능성과 명확성이 떨어져 전반적인 사용성이 저하됐습니다.
구글은 디자이너들에게 Material 3 Expressive를 직접 활용해볼 것을 권장하며, Figma용 디자인 키트와 관련 가이드를 공개했습니다. 또한 사용자 요구를 우선시하고 기능적 명확성을 보장하며, 접근성과 친숙함을 고려한 반복 테스트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