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onglets: 현실이 된 넷플릭스 블랙미러 속 게임

넷플릭스 드라마 ‘블랙 미러’ 속에 등장한 픽셀 아트 레트로 게임 ‘Thronglets’가 모바일 게임으로 실제 출시됐습니다.

이 게임은 시즌 7의 네 번째 에피소드 ‘Plaything’에서 처음 등장한 가상의 게임으로, 드라마 속 설정상 위험성을 이유로 개발이 중단되었다는 배경을 지닌 콘텐츠입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방영과 함께 넷플릭스 산하의 나이트스쿨 스튜디오(Night School Studio)가 실제 플레이 가능한 게임으로 제작하여 넷플릭스 앱을 통해 배포했습니다.

‘Thronglets’는 타마고치와 시뮬레이션 게임을 결합한 가상 펫 게임으로 출발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략과 자원 관리 요소가 추가되며 점차 복잡한 구조로 발전합니다. 기본적으로 노란색 픽셀 생명체들을 먹이고 씻기고 돌보며 번식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생명체의 수가 늘어날수록 관리가 어려워지고 잠시 한눈을 팔면 개체가 죽기도 합니다.

플레이어는 나무와 보석 등 자원을 채집하고, 공장과 놀이기구, 목욕탕 등 다양한 시설을 건설해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공장을 업그레이드하면 생산 속도가 빨라지지만 주변에 오염을 일으키는 부작용도 생기며, 이는 게임의 윤리적 선택 요소와도 연결됩니다.

독특한 점은 ‘블랙 미러’ 특유의 디스토피아적 반전입니다. 스롱글렛츠는 단순한 캐릭터가 아닌, 점차 자아를 지닌 존재로 변화하며 플레이어와 직접 대화하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나무 대신 뼈가 더 효과적인 도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생명체 일부를 희생해 자원을 얻을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게임 전반에는 드라마 팬이라면 알아볼 수 있는 이스터에그도 다수 숨어 있습니다. ‘White Bear’의 기호, 가상의 게임 개발사 ‘Tuckersoft’의 흔적, 그리고 ‘Bandersnatch’의 등장인물 콜린 리트먼이 게임 안에 등장하기도 합니다. 잠금 해제 가능한 개발자 영상에는 ‘Plaything’의 설정과 연결되는 단서들도 존재합니다.

이 게임은 광고나 인앱 결제 없이 넷플릭스 앱에서 무료로 제공되며 iOS와 안드로이드 양쪽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다만 넷플릭스 유료 구독자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Thronglets’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드라마와 현실, 픽션과 실제를 넘나드는 넷플릭스의 트랜스미디어 전략의 결정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기존 ‘Bandersnatch’로 쌓은 실험적 스토리텔링의 연장선이며 향후 넷플릭스의 게임 사업 방향 중 하나인 ‘내러티브 중심 IP 연계 게임’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앞으로 내러티브 중심 게임, 어린이용 게임, 파티형 멀티플레이 게임, 대중적인 인기작 네 가지 유형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C)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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