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바 서비스 리디자인: 디자인, 코딩, 스프레드 시트까지

글로벌 디자인 플랫폼 캔바(Canva)가 2012년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의 서비스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지난 1년간 5천만 명의 신규 사용자를 유치하며 전체 사용자 수 2억3천만 명, 연매출 30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캔바는 단순한 그래픽 디자인 도구를 넘어 복합적인 업무 환경을 통합할 수 있는 올인원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선언했습니다. 특히 마케팅과 관련된 기능과 경험이 눈에 띕니다.

가장 큰 변화는 ‘비주얼 슈트(Visual Suite)’의 인터페이스 개편입니다. 기존에는 슬라이드, 웹사이트, 포스터 등 개별 유형의 프로젝트만 만들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하나의 문서 안에서 다양한 미디어 유형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문서를 작성하면서 동시에 슬라이드, 소셜 콘텐츠, 프린트 디자인 등을 자동으로 파생시킬 수 있으며, AI가 이를 보조해 업무 효율을 높입니다.

팀 협업 기능도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파일을 찾아다닐 필요 없이 하나의 화면에서 전략 문서, 마케팅 자료, 디자인 시안 등을 동시에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으며, 실시간 공동 작업도 가능합니다. 공동 창업자 멜라니 퍼킨스는 “창작과 소비, 맥락과 소통을 하나의 공간에서 통합한 경험”이라며 “다양한 부서와 역할이 하나의 페이지 위에서 협력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또 다른 핵심은 ‘캔바 시트(Canva Sheets)’입니다. 이는 기존의 간단한 표 기능을 넘어서는 본격적인 데이터 관리 도구로, 엑셀과 노션을 결합한 듯한 AI 기반 시트 기능을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밀워키 지역 식당 목록과 주소를 음식 종류 이모지와 함께 정리해줘”와 같은 자연어 명령만으로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으며, HubSpot, Statista, Snowflake, 구글 애널리틱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데이터 시각화, ROI 분석, 다국어 콘텐츠 제작 기능도 함께 제공됩니다.

가장 실험적인 시도로는 ‘캔바 코드(Canva Code)’가 있습니다. 사용자는 “공룡이 많이 나오는 곱셈 퀴즈 만들기” 같은 명령어를 통해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지도 시각화, 계산기, 퀴즈 등의 기본 기능부터 시작해 점차 복잡한 기능으로 확장될 수 있으며, 이를 디자인 프로젝트에 바로 삽입하거나 웹에 게시할 수 있습니다. 퍼킨스는 “정적 콘텐츠에서 동적 콘텐츠로의 전환이 가능해졌다”며 캔바의 장기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리디자인은 단순한 UI 개편이 아닌 디자인과 업무가 융합된 새로운 업무 방식에 대한 제안입니다. 캔바는 단순함을 유지하면서도 점점 복잡해지는 사용자의 니즈를 해결할 수 있을지를 향후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퍼킨스는 “우리 커뮤니티가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C)Can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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