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모터스포츠 진출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제네시스는 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아르마니 호텔에서 열린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에서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과 고성능 경주용 차 ‘GMR-001 하이퍼카’를 공개했습니다. 함께 공개한 마그마 브랜드의 한글 초성을 활용한 로고가 눈에 띕니다.
제네시스는 2026년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과 2027년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WTSCC)에 각각 차량 2대를 출전시킬 예정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GMR-001 하이퍼카는 제네시스의 시그니처인 두 줄 디자인과 공기역학적 구조가 돋보이며 후면에는 가변 스포일러가 장착되었습니다.
제네시스는 레이싱팀 드라이버로 안드레 로테러와 루이스 펠리페 데라니를 영입했습니다. 로테러는 84회 우승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이며 데라니는 데이토나 24시와 세브링 12시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습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는 “모터스포츠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진보적 가치를 강화할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은 “모터스포츠를 통해 얻은 기술을 양산 차에 적용할 것”이라며 “제네시스의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