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MSN 브랜드를 부활시키며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습니다. MSN은 1995년 윈도우 95와 함께 처음 등장한 인터넷 포털로, 한때 인터넷 세대의 상징적인 이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뉴스와 콘텐츠 서비스를 MSN 브랜드 아래 통합하면서 기존 “Microsoft Start” 브랜드를 대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MSN 브랜드 부활의 배경에는 최근 Y2K 감성이 트렌드로 부상한 영향이 큽니다. 이번에 공개된 MSN 로고는 과거의 상징인 나비 모티프를 현대적 디자인 언어로 재해석했습니다. MSN 나비 로고는 2000년대 초반 인터넷 문화를 상징하며, 당시의 레트로 감성을 현대적으로 부활시켜 사용자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새롭습니다. 새로운 로고는 그라데이션 색상을 활용해 과거 MSN의 밝고 친근한 이미지를 떠오릅니다. 코파일럿과 같은 그래픽 언어로 깔끔하고 세련된 현재의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 “Microsoft Start” 브랜드를 도입하며 MSN의 주요 서비스명을 변경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다시 MSN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기존 사용자를 겨냥한 향수를 강조하는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를 MSN 브랜드 아래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MSN은 한때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웹 포털 중 하나로, 2005년 기준 두 번째로 방문자 수가 많은 사이트였습니다. 당시 MSN 메신저, MSN 핫메일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현재는 뉴스, 스포츠, 날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통합 포털로 운영됩니다. 사용자는 엣지 브라우저의 새 탭 페이지를 통해 MSN에 접근할 수 있으며, MSN 모바일 앱에서도 새로운 로고가 적용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