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린토피아가 리브랜딩했습니다. 크린토피아는 이미 작년 초에 창립 31주년을 맞이해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진행했습니다. 1년을 조금 넘은 지금 기존 브랜드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다시 한번 시각 정체성을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세탁의 기준, 크린토피아’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일상 속에 믿고 맡길 수 있는 최적의 세탁 서비스를 상징한다는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심볼은 세 개의 원이 합쳐졌습니다. 각 원은 ‘일상적인’, ‘믿음직스러운’, ‘지속 가능한 세탁’을 상징합니다. 기존 대표색인 ‘크린토피아 스탠다드 블루’는 채도가 높고 진하게 바뀌었습니다.
워드마크는 글자가 네모꼴 틀을 벗어났고 자음의 크기가 줄고 전체 높이가 높아졌습니다. 기존 서체의 독특한 특징인 꺾임의 곡률도 없어졌습니다.
유명 랩퍼와 닮은 상징적인 ‘뽀송이’는 이미 작년부터 다른 캐릭터 디자인으로 바뀐 상태였습니다. 이번 리브랜딩에서는 아예 캐릭터가 전면에 드러나지 않습니다. 깨끗함을 상징하는 반짝이는 빛 그래픽 모티프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고객 접점에서 만화적인 느낌의 그래픽 대신 AI로 생성한 것 같은 품질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사용합니다.
사람들에게 크린토피아의 새로운 시각 정체성에 대한 인지가 생기기도 전에 급하게 바뀐 느낌입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강력한 캐릭터의 개성이 사라졌고 대표색도 녹색에서 청색으로 바뀌었습니다. 단순한 형태에 추상적인 의미를 담으면 다른 브랜드와 구분하기 어려워집니다. 크린토피아의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은 어떤 브랜드에 사용해도 상관없어 보일 정도로 개성이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