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마가 새로운 시각 정체성을 공개했습니다. 피그마는 폭발적인 인기로 이제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 도구를 넘어 개발자, 제품 관리자, 마케터 등 디자인이 필요한 모두를 위한 최고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피그마는 UI를 만들기 위한 벡터 도구라는 인상을 바꾸기 위해 새로운 시각 정체성이 필요했습니다.

이번 새로고침에서 피그마 팀은 사람들이 모여 창작하고 실험하는 피그마 캔버스에 관한 은유로 놀이터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피그마의 본질을 잘 살린 멋진 새로고침입니다. 그래픽과 모션까지 설득력 있게 잘 표현했습니다.

먼저 피그마하면 떠올랐던 검은색 윤곽선이 사라집니다. 대신 두꺼운 면으로 구성된 원초적인 느낌의 형태를 만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비슷한 규칙의 형태이지만 엄격하진 않아 여유가 느껴집니다. 시스템은 예측할 수 있는 엄격한 규칙의 집합이지만 시각 정체성은 언어가 돼야 한다는 말이 공감됩니다.

레이어를 선택했을 때 크기를 조절하는 꼭지점의 점을 표현한 ‘점보 노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합니다. 피그마에서 개체를 선택한다는 행동을 뜻하는 이 노드는 다른 브랜드와의 차이점을 직관적으로 드러냅니다. 특히 시간차를 둔 모션은 다른 사람과 함께 협업한다는 느낌을 바로 전달합니다.

시그니처 퍼플을 유지하면서 흙색을 주요 배경색으로 사용합니다. 이전에는 검은 윤곽선이 강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낮은 채도의 색을 다채롭게 사용했는데 이제는 색의 대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네온으로 빛나는 색부터 채도, 명도가 낮은 차분한 색도 함께 씁니다. 명도 차, 채도 차, 보색 조합 등을 사용해 강렬한 시각적 충격을 줍니다.

Grilli Type과 협업해 피그마 산스를 만들었습니다. 세로로 긴 Condensed, 개발용으로 쓰기 좋은 고정폭인 Mono, 손 글씨 느낌의 Hand도 포함됩니다.

더 보기 및 출처

• https://www.figma.com/ko-kr/blog/figma-on-figma-evolving-our-visual-langu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