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18이 정식 출시됐습니다. 디자인 개인화를 최소화했던 그동안의 행보와 다르게 상당히 많은 영역을 제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적극적으로 반영되진 않았습니다. 자주 쓰이는 기능인 손전등 UI가 직관적이고 아름답게 바뀐 것이 눈에 띕니다.
통화 녹음
전화 앱에서 통화를 녹음할 수 있습니다. 전화하는 동안 상단 왼쪽에 녹음 아이콘이 뜹니다. 아이콘을 누르면 통화 녹음이 시작된다는 알림이 표시됩니다. 상대방에게도 녹음이 시작된다는 오디오 알림이 전송됩니다. 녹음 아이콘을 다시 누르거나 통화를 종료하면 녹음이 중지됩니다. 녹음 중지도 상대방에게 알립니다. 녹음된 내용은 메모 앱에 저장됩니다. 애플 인텔리전스로 통화 내용을 글로 바꾸고 요약까지 해줍니다. 이 기능은 아이폰 15, 프로, 프로 맥스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위 모델까지 지원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자유로운 개인 맞춤 설정
홈에서 앱과 위젯을 원하는 위치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위>아래, 좌>우로 자동 정렬되지 않고 빈 공간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앱 아이콘의 색을 라이트/다크 모드로 설정할 수 있으며 하나의 색조로 통일할 수도 있습니다. 앱 이름이 보이지 않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제어 센터의 위젯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컨트롤에서 길게 터치하면 컨트롤의 크기를 조절해 원하는 위치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여러 페이지를 전환할 수 있어 맥락에 따라 연결이나 음악 재생을 전체 화면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잠금 화면의 하단에 좌우에 배치된 앱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보안을 위해 특정 앱을 켤 때 Face ID를 요구하게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앱 아이콘을 길게 눌러 설정할 수 있으며 홈 화면에서 사라집니다. 감춘 앱은 앱 라이브러리 하단 폴더에 따로 모입니다.
풍성해진 메시지
굵게, 기울이기, 밑줄, 취소선과 같은 서식을 사용해 텍스트를 강조할 수 있습니다. 글자가 부서지거나 깜짝이는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의 메시지에 빠르게 반응하는 탭백은 이제 6개의 회색빛 아이콘 대신 이모티콘이나 스티커를 보낼 수 있습니다. 수신자가 온전히 효과를 보려면 iOS 18이 업데이트되어야 합니다. iMessage로 메시지를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큰 변화 중 하나는 안드로이드와의 메시지 개선입니다. 업계 표준 문자 규격인 RCS(Rich Communication Servcies)를 제공해 안드로이드 메시지와 호환됩니다. 이제 글을 쓰고 있다고 알리는 애니메이션이 표시되며 ‘읽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화질 이미지와 동영상도 공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여전히 안드로이드 폰의 말풍선은 녹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