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이 백세주 패키지를 리브랜딩했습니다. 2020년 리뉴얼 후 4년 만의 변화입니다. 컨셉은 ‘백세주, 백 년을 잇는 향기’로 1992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쌓은 32년 세월과 다가올 100년을 이어갈 맛을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자 百을 힘 있는 붓글씨로 크게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이전의 모던하고 얇은 인상과 크게 달라졌습니다. 투명한 병은 불투명한 갈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좋은 술을 빚는 항아리와 자연 속 흙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네요. 병 모양은 이전과 같이 허리가 잘록한 호리병 형태입니다.

워드마크는 기하학적인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백’의 받침이 크고 ‘ㅂ’과 ‘ㅐ’를 동일한 형태로 표현했습니다. ‘세’의 ‘ㅅ’는 받침 위치에 있습니다. 독특한 상하 2단 구조로 눈에 띕니다. 단순한 구조라 ‘백세주’라고 읽을 수는 있습니다. 일반적인 구조가 아니라서 마치 쌓인 가구를 옆에서 보는 것 같습니다.

백세주는 국순당이 199년부터 주조하는 약주입니다. 국순당 창업주 배상면이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거치며 전통주 제품의 필요성을 느껴 만들었으며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전통식 청주입니다. 이름은 조선 중기 이수광이 지은 ‘지봉유설’에 ‘구기백세주’ 설화에서 따왔습니다. 설화는 구기를 이용해 만든 백세주를 먹고 늙지 않는 노인의 이야기입니다.

디자인이 바뀌어도 술 빚는 제법과 주원료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국순당 고유 쌀 품종인 ‘설갱미’와 인삼, 오미자 등의 다양한 약재가 들어갑니다. 알코올 도수도 13%를 그대로 유지됩니다.

백세주의 새로운 디자인은 9월부터 적용됩니다.

더 보기 및 출처

• http://www.ksdb.co.kr/
• http://www.bekseju.com/index.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