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트리플이 큐텐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에 ‘인터파크’ 브랜드 사용 계약을 해지하고 브랜드 사용 중단을 통보했습니다. 최근 큐텐 산하의 티몬, 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인터파크커머스도 정산에 차질을 빚어 ‘인터파크’라는 브랜드가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고객은 같은 이름의 인터파크트리플이 제공하는 투어, 티켓 상품 역시 미정산 되어 피해를 입을 것이라 오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인터파크트리플은 서로 다른 회사임을 공지하고 인터파크커머스에게 브랜드 사용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1개월 이내 ‘인터파크’라는 모든 표장을 사용 중단해야 합니다.
인터파크라는 오랜 역사의 브랜드가 훼손 됐습니다. 브랜드는 신뢰를 위한 자산입니다. 전자상거래의 기본인 ‘거래’에 관한 믿음이 무너졌습니다.사용 중지 통보를 했지만 ‘인터파크’라는 이름이 전 국민에게 정산되지 않는 쇼핑몰이라는 이미지가 생겼습니다.
인터파크는 데이콤의 사내벤쳐로 1996년 최초의 인터넷 쇼핑몰로 투어,티켓 판매에 주로 집중해 1999년 코스닥에 상장한 상징적 회사입니다. 2022년 주력 사업인 전자 상거래 분야를 야놀자에 매각했습니다.야놀자는 자사의 계열사 트리플과 인터파크와 합쳐 인터파크트리플로 사명을 바꿨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쇼핑과 도서 사업을 분할한 인터파크커머스를 큐텐에 매각했습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브랜드 소유자인 인터파크 트리플과 계약을 맺고 ‘인터파크’라는 브랜드를 유지했습니다.
브랜드의 핵심 가치에 영향을 끼치는데 통제할 수 없는 서비스나 제품은 완전히 분리하는 것이 안전할 것입니다.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같은 브랜드를 공유하는 것은 위험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