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FC가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언커먼(Uncommon)과 협업해 리브랜딩했습니다. 전통적인 가문 문장과 같은 인상에서 현대적이고 세련된 인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자칫 유치해질 수도 있는 시각 효과를 절묘하게 사용해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인상을 가졌습니다.
새로운 슬로건 “WE BURN BLUE”는 선수와 클럽의 열정과 감정을 드러냅니다. 첼시를 상징하는 짙은 푸른색이 불꽃처럼 타오릅니다. 장노출로 선수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담고 푸른 불꽃이 가슴에서 빛납니다. 실제 불꽃을 있는 그대로 묘사했다면 다소 유치할 수 있는데 불꽃을 느낄 수 있는 빛으로만 표현한 것이 멋집니다. 사진과 영상에 필름 카메라의 질감이 느껴져 SF 영상 같은 느낌이 덜 듭니다.
워드마크는 첼시 풋볼 클럽의 앞 글자를 따 CFC로 압축해 길이를 줄였습니다. 줄어든 자리에는 LDN을 추가해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두 글자의 사이에 첼시를 상징하는 사자 문양이 들어갑니다. 테두리 부분의 세부 요소만 다듬어졌으며 마치 폰트처럼 쓸 수 있는 ‘아이콘 폰트’처럼 워드마크와 결합됩니다. 끝을 길게 뺀 서체는 마치 패션 잡지에서 쓰이는 보도니 같은 인상입니다. 감각적이고 장식적인 획이 사자 문양과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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