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이폰과 애플 워치만 있으면 파리 지하철을 탈 수 있습니다. 파리 교통국(Île-de-France Mobilités)에서 제공하는 교통 카드인 ‘나비고 패스’ 카드를 애플 페이로 쓸 수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을 즐기는 수많은 관광객이 여권 사진을 넣은 두꺼운 플라스틱 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지네요. 지난 4월부터 NFC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으로 나비고 패스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제 애플페이로 더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리 교통국 공식 앱이나 애플 월렛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지갑 앱을 열어 + 버튼을 누릅니다. 교통 카드를 눌러 프랑스 카테고리의 나비고 카드를 추가합니다. 1 Day Pass, t+, OrlyBus, RoissyBus, 할인 티켓 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앱으로 남은 티켓 수를 확인할 수 있고 더 보기 버튼을 눌러 충전할 수 있습니다. Express 모드를 키면 카드 리더기에 아이폰이나 애플 워치를 근처에 대기만 해도 결제됩니다. 배터리가 없어 폰이 꺼진 상태에서도 몇 시간 동안 교통 카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기기를 분실했을 때 나의 찾기 앱으로 원격에서 잠글 수도 있습니다.
전 세계 지하철이 있는 대도시는 교통카드가 가능한 신용카드를 등록해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관광할 때는 특정 기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좋죠. 파리 같은 관광 대도시에서는 옵션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애플 페이 교통 카드가 더 유용할 것 같습니다. 유심을 쓰다가 e-Sim을 처음 사용했을 때의 편리함이 떠오르네요.
멋진 파리 올림픽 경험을 위해 애플 지도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교통 카드를 사용할 파리 지하철 실시간 대중교통을 제공하고 이번 올림픽을 위해 지어진 파리 경기장의 3D 렌더링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