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군이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고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캐나다 군대는 지원자보다 전역자가 더 많았습니다. 죽음의 나선이 시작되어 새로운 시도가 필요했죠. 새로운 세대에게 어필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캐나다 국방부는 새로운 위장 패턴인 CADPAT MT(CAnadian Disruptive Pattern Multi-Terrain)을 출시하면서 이에 어울리는 새로운 현대적 로고를 만들기로 합니다.
국방부 내부 디자인 팀에서 만든 로고를 X에 슬며시 공유하며 의견을 물었습니다.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X 사용자는 “레고 무스 같다”, “마인크래프트로 만들었냐”, “이것보다 아타리 게임이 더 멋지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새로운 로고를 놀리는 다양한 밈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당황한 캐나다 군은 세인트 에드워즈 왕관 엠블렘을 교체하는 것이 아니며 군의 통신 제품이나 영상 미디어의 애니메이션으로 활용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로고 제작을 위해 외부에 도움을 받거나 추가 예산이 투입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예측하기로는 외부에 노출되는 로고를 다 바꾸려 했는데 급진적인 변화에 관한 미리 반응을 살펴보려고 SNS에 물어본 것 같네요. 위장복의 패턴과 비슷하다는 점 외에는 의미나 서사가 담겨있지 않아서 애써 해석해야 합니다. 브랜드를 표현하는 방식에 관한 전문성이 없다 보니 어디에 어떻게 보일지에 대한 고려도 없었던 것 같네요.
소통과 대응도 아쉽습니다. 새로운 카모플라주 패턴과 함께 사용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공식 로고로 쓸 것처럼 커뮤니케이션한 것이 더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킨 것 같습니다. 기존에 공개했던 문서나 그래픽을 삭제하고 세금이 들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이 더 나쁘게 기억에 남네요.
당신의 생각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