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비스별 경험은 어떻게 다를까?

제 22대 국회의원선거가 어느새 D-2입니다. 사전투표율이 31.27%로 집계되어 총선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고 투표율입니다. 지난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1384만9043명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선거가 귀찮은 의무가 아니라 꼭 해야하는 책임이 된 것 같습니다.

이번 사전투표는 5일과 6일 아침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565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되었습니다. 신분증만 있으면 어느 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게 되었죠. 저는 토요일에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끝나기 1시간 전에 알아 간신히 투표할 수 있었습니다. 효율적으로 발전하는 행정에 역시 한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득 사람들의 투표 경험이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간단하게 지역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는 네이버, 다음, 당근이 투표와 관련된 정보를 어떻게 제공하는지 비교해봤습니다.

네이버는 구체적인 문장으로 선거를 알립니다. 사용자가 궁금해 할만한 질문으로 눈에 띄게 배치하고 구체적으로 무슨 행동을 해야하는지도 안내합니다. 지역이 등록되어 있지 않은 사용자가 지역을 등록하게 유도합니다.

다음은 첫 화면에 총선을 강조하지는 않고 여러 탭 중에 하나로 표기했습니다. 탭을 누르면 이미지 배너가 있고 하단에는 선거 관련 기사를 배치했습니다. 배너를 누르면 총선 웹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당근은 게시글처럼 총선 관련 정보를 문장으로 설명합니다. 이미 지역이 등록되었으니 사용자가 따로 행동할 것은 없네요. 목록 필터로 총선을 제공하고 새로운 소식이 있음을 알리는 붉은 점도 추가했습니다.

네이버는 주로 키워드 검색 결과와 결합되어 기사가 평소 키워드 검색과 비슷합니다. 특정 키워드는 이번 총선과 관계 없는 콘텐츠가 나오기도 합니다. 다음은 총선을 위한 별도 페이지를 만들어 적합한 테마를 직접 배치한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관련 정보를 최대한 많이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느껴지네요. 당근은 판단을 위한 여러 정보보다는 담백하게 사전투표, 본투표를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만 제공합니다.

네이버 지도는 투표소를 검색하면 내 투표소를 찾는 버튼을 제공합니다. 구체적인 다음 행동을 위한 안내는 긴 글로 풀어 썼습니다. 카카오는 지도 내의 필터를 ‘본투표소’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럼 ‘부투표소’도 있는걸까요? 어떤 의미인지 약간 헷갈립니다. 투표와 연관된 정보를 지도에서 보여주지는 않네요.

여러 서비스를 둘러보니 인상적인 것은 어느 하나의 색에 치중하지 않게 노력한 그래픽입니다. 네이버는 빨강과 파랑을 그라데이션으로 표현해 특정 색으로 느껴지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다음은 중성적인 보라색을 사용했습니다. 당근은 아예 색을 사용하지 않았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입니다. 약간은 기괴하게 보이는 무지개 색 캐릭터가 강렬합니다.

이번 주 수요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입니다. 꼭 투표에 참여해 국민의 의무이자 권리를 꼭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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