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페이(Samsung Pay)’가 ‘삼성 월렛(Samsung Wallet)’이 되었습니다. ‘삼성 페이’ 앱에 모바일 신분증을 탑재하면서 ‘삼성 월렛’으로 이름을 바꿔 전 세계 동일한 이름으로 통일했습니다. 삼성 페이는 2022년부터 물리적인 지갑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왔고 드디어 그에 걸맞는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삼성 월렛을 사용하면 기존에 삼성 페이로 할 수 있었던 모바일 결제, ATM 사용 뿐만 아니라 법적 효력이 있는 신분증이나 전자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습니다. 실물 신분증과 같은 효력의 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앱에서 실물 신분증을 힘들게 카메라로 찍어야 했던 경험도 개선됩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QR 코드로 나이를 확인하거나 은행 앱을 쓸 때 신분 확인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선거를 할 때 유권자 신분 확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티켓, 멤버십, 쿠폰, 디지털 키, 블록체인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민감한 정보가 많은 만큼 모바일 신분증 블록체인 기술로 안전하게 인증하고 갤럭시 프로세서 칩셋의 보안 공간에 저장된다고 합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삼성월렛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는데 국내에서만 삼성 페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었습니다. 삼성페이는 많은 사람이 갤럭시를 쓰는 이유라고 할 정도로 기억 속에 강렬하게 각인된 서비스죠. 인지도가 높고 영향력이 크다보니 기능에 걸맞는 이름으로 바뀌기까지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다만 삼성페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데 삼성월렛으로 앱 이름을 바꾸면 어떤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지 바로 상상이 되진 않습니다. 어쨌든 인지 부조화가 있던 서비스가 제대로 된 이름을 가지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