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미니 이모티콘’을 공개했습니다. 미니 이모티콘은 말풍선 안에서 글자와 결합해 여러 메시지를 표현할 수 있는 작은 이모티콘입니다. 여러 이모티콘을 결합해 다양한 상황이나 감정을 묘사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춘식이의 얼굴과 몸을 조합해 춘식이 뛰어가는 모습이나 몸이 길어지는 모습을 묘사할 수 있습니다. 단독으로 사용하면 기존 이모티콘처럼 크게 확대되어 표시됩니다.
‘춘식이의 하루’, ‘핑크핑크 어피치’, ‘미니 문방구’까지 총 3가지 종류의 미니 이모티콘을 공개했습니다.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카카오톡에 다운로드 받아 평생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춘식이의 하루’는 사용자가 일상을 표현할 수 있는 이모티콘입니다. 표정을 묘사하는 얼굴, 움직임을 표현하는 몸, 친근한 물건이나 기호로 구성 됐습니다. 대부분의 요소에 애니메이션이 적용되어 다양한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핑크핑크 어피치’는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 말랑한 사탕 같은 이모티콘입니다. 온통 핑크빛 요소들로 유니콘, 마법봉, 인형, 풍선처럼 특별한 이벤트를 표현하는 사랑스러운 요소로 구성 됐습니다.
‘미니 문방구’는 다양한 문구와 이모티콘에서 자주 쓰이는 사물을 표현합니다. 외곽선이 강조되지 않은 면으로 표현했습니다. 살짝 거친 표면을 표현해 실제 스티커처럼 느껴집니다.
채팅창의 키보드 좌측 상단에 있는 토글 버튼을 눌러 미니 이모티콘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상품성과 사용성을 검토해 다양한 미니 이모티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카카오톡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는 채팅 경험이 한 단계 진화했습니다.
마치 다이어리를 꾸밀 때 사용하는 스티커를 쓰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2000년대 싸이월드를 꾸밀 때 사용하던 거친 느낌의 GIF도 떠오릅니다. 정말 ‘한국’적인 경험입니다. 다양한 환경에 사용하는 애플과 구글 같은 글로벌 서비스의 이모지 경험과 비슷해질 것 같네요.
카카오톡은 이미지로 감정과 메시지를 탁월하게 표현하는 경험으로 큰 사랑을 받은 대표적인 서비스죠. 최근 모회사와 그룹이 여러모로 시끄러웠지만 스마트폰 시대의 국민 앱으로 멋진 경험을 주는 카카오톡의 경험 디자인은 ‘역시’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