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파일럿(Copilot) 앱을 출시했습니다. 코파일럿은 OpenAI의 AI 모델인 ChatGPT 4.0과 DALL-E 3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AI 채팅 서비스입니다. 다양한 질문을 하고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고 내용을 대신 작성해 줍니다. 기존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용 대화 AI 서비스인 빙챗(Bingchat)을 코파일럿(Copilot)이라는 이름으로 변경한지 한달 만입니다.
엣지 브라우저, MS 365 제품, 윈도우 11에서 이제는 윈도우 10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계정 없이도 앱을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ChatGPT와 다르게 별도 비용 없이 GPT-4 모델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글로 명령을 내리는 것 외에도 멀티 모달 모델인 ‘GPT-4V’를 이용해 이미지로 질문할 수도 있습니다. 동영상을 요약하거나 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기록, 코드 해석 등의 다양한 기능을 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글로 여행지 숙소를 찾기 위해 이것 저것 물어봤는데 아직은 속 시원한 답을 얻지 못 했습니다. 텍스트로 꼬리에 꼬리를 물며 지식을 학습시키고 1~2개의 숙소를 추천 받는데 그 때마다 조건을 바꾸기 위해 더 많은 말을 시키는 것이 생각보다 고되네요. 나만의 개인 비서가 되어 내 맥락을 충분히 학습한 AI가 되어야 유용해지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상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내 정보를 기계가 이전보다 훨씬 깊게 파헤치고 저장한다는 것인데 다양한 사진과 텍스트 메시지를 보관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수많은 거대 IT 기업이 개인 정보 보호에 힘을 쓰고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