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이 지난 19일부터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게임 방송의 대표 플랫폼인 트위치가 한국 서비스에서 영상의 화질을 720p로 제한하고 VOD를 제공하지 않는 등 단계적으로 품질이 낮아지다 결국 한국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네이버 게임은 적극적으로 새로운 플랫폼을 발 빠르게 출시했습니다.
기존 네이버 게임 앱에서 사용하던 라운지, 오리지널, e스포츠 콘텐츠를 유지하면서 스트리밍 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지직 탭에서 다양한 게임 방송을 볼 수 있습니다.
오래된 전자기기에서 나는 ‘치지직(CHZZK)’이라는 소리를 이름으로 사용했습니다. 중국의 UCC 웹 서비스 비리비리(찌릿찌릿), 일본의 동영상 서비스 니코니코(방긋방긋),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움찔움찔),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똑딱)의 이름처럼 의성어를 사용했습니다. TV의 주파수를 맞춰 연결될 때의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일반적인 비디오나 영상으로 표현하는 것보다 독특하고 인상에 남는 이름입니다.
워드마크는 탈네모꼴 서체입니다. ‘치’과 ‘직’의 형태를 변형해 번개 모양을 표현했습니다. 직사각형을 해체하고 결합한 글자를 살짝 기울여 단단하면서 에너지가 느껴지게 만들었습니다. 탈잉의 워드마크가 떠오르네요. 서비스 전체에 디스플레이 서체는 ‘산돌 네모니’를 사용했습니다. 워드마크의 형태와도 시각적 유사성이 있어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네이버를 상징하는 녹색을 검은 바탕을 중심으로 표현했습니다. 글을 투표하는 기능을 표현할 때 게임 관련 서비스답게 좋아요=버프, 싫어요=너프라고 표현한 것도 귀엽네요.
치지직 베타 테스트에서는 1080 화질로 선명하게 게임 스트리밍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추후 4K 화질까지 제공 예정이라고 합니다. 스트리밍이 끝난 뒤 저장한 VOD를 통해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유튜브 슈퍼챗, 트위치 비트, 아프리카TV의 별풍선과 같은 후원 화폐는 ‘치즈’입니다. 1치즈 당 1원이며 충전 수수료 10%가 부과됩니다. 플레이 스토어에서 충전시 더 비싸집니다. 네이버페이로 간편하게 ‘치즈’를 구매해 다양한 TTS 음성과 함께 스트리머에게 후원할 수 있습니다.
영상 도네이션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네이버 클립을 지원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저작권 걱정 없이 송출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