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사료 브랜드 Maowoo를 위해 DXD Studio가 브랜드 경험을 설계했습니다. DXD Studio는 중국 심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DXD 파트너 Zhou Shengdian는 고양이를 키우는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독특한 정체성을 ‘라이프 스타일 미학’과 ‘믿을 수 있는 과학적 식품’을 담아 결합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혔습니다.
“직관적으로 더 맛있어 보이고, 패키지 디자인의 단계를 한 단계 높였으며, 안에 담긴 캔으로 된 음식을 더 값비싸 보이도록 만드는 효과도 있었다”고 디자인에 대해 자평했습니다.
고양이 얼굴 모양의 로고가 크게 프린트된 거대한 포장지를 만들었습니다. 포장지에 인쇄된 고양이 얼굴 모양의 굵은 선이 강렬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이 도상은 회사 이름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毛兀는 중국 발음으로 마오우 Maowoo라고 합니다. 이름부터 고양이의 울음 소리같은데 글자 모양도 고양이의 입과 수염처럼 보입니다. 이걸 표현하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 같습니다.
고양이의 줄무늬를 형상화해 포장지 배경에 깔았습니다. 포장지 크기가 고양이 정도의 크기라 더 직관적으로 느껴집니다. 노란색 치즈냥, 갈색냥, 고등어냥 패턴이 있습니다. 손잡이가 고양이 귀처럼 느껴집니다.
손잡이가 달린 패키지가 운반하기 쉽습니다. 반려 동물과 사람의 음식을 구분하기 어려울 때도 있는데 캔 상단에는 재료가 아닌 사료 사진을 사용해 다른 음식과 헷갈리지 않게 돕습니다.
마치 베이커리에서 빵을 사는듯한 경험입니다. 기능적으로 먹이를 산다는 느낌이 아니라 반려 동물을 위한 식사를 산다는 느낌을 더 강하게 전달합니다.
직관적이면서 보는 즐거움이 큰 심미적인 브랜드 디자인입니다. 기능적인 직관성에만 집중하다보면 귀여운 고양이 사진이나 음식의 재료 사진을 포장지 겉면에 인쇄하게됩니다. 지금이 딱 그렇죠.
기존 요소를 해체해 본질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해석하는 것이 ‘창의성’이죠. 본래 의미를 헷갈리지 않으면서 보고 쓰는 즐거운 경험을 극대화한 멋진 프로젝트입니다.
먹여야 하니까 챙겨야하는 재고가 아니라 반려 동물을 위한 즐겁고 풍성한 선물을 산다는 경험. 이것이 창의적인 디자인의 힘인 것 같네요.
매주 화요일 아침, 16년 차 디자이너가 큐레이션한 디자인 트렌드를 모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