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가 가고 X가 왔습니다. 트위터의 이름과 심볼이 X가 되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23일 내부 직원들에게 트위터의 로고와 이름을 바꿀 것이라 발표했고 바로 서비스에 적용되었습니다. x.com은 twitter.com으로 리디렉션 됩니다.
👁️ 디자이너의 눈
머스크는 트위터를 ‘X, 모든 것의 앱’으로 바꾸고 싶다며 게시물은 x’s라고 표현했습니다. 새로운 종류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목표로 모든 것을 근본부터 바꾸고 있습니다. 트위터의 CEO Linda Yaccarino는 인공지능으로 구동되는 상품, 서비스, 기회를 위한 마이크로 블로깅 플랫폼으로 변하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본래 하고 있는 행동을 표현하는 브랜드가 일반적입니다. 마치 나는 노래를 부르지도 않고 음악을 만들지도 않는데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포부를 담은 브랜딩은 바로 행동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X는 머스크의 것이 되었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모든 것을 위한 앱이 된다면 우리 삶의 어떤 모든 것을 제공할까요? 과연 X는 아시아권 서비스인 위챗, 고젝, 네이버처럼 슈퍼앱이 될 수 있을까요?
아르데코 스타일의 대문자 X는 이후 다듬어질 수 있다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일론 머스크가 거쳐온 브랜드를 살펴보면 그만의 브랜드 하우스를 알 수 있습니다. 페이팔의 원래 이름은 x.com 이었고 스페이스 X, 테슬라 SUV 모델-X, 인공지능 회사 X.Ai, 심지어 자신의 아이인 X Æ A-12까지. X에 대한 사랑은 남다릅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제 ‘X’하면 일론 머스크가 떠오를 것 같습니다.
📕 에디터 노트
회의실 장면이 떠오릅니다. “우리는 진정한 의미로 최고의 소셜 미디어가 되기 위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파격적인 방법이 없나요?”라고 여기저기 물어봤을 모습이 선합니다. 머스크는 매번 파격적인 마케팅 기법을 씁니다. 이번에도 CEO 마케팅으로 사람들의 머릿 속에 각인되었네요.
머스크는 소셜 미디어로서 딱히 자사 서비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트위터를 기성 미디어라고 본 것 같습니다. 신문사 대신 자신의 X 제국을 대변할 미디어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읽힙니다. 트위터는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빠른 속도로 접할 수 있게 만들어줬습니다. 앞으로 X는 우리 삶 속에 어떤 경험을 전달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