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시드는 글로벌 서비스 라인의 글꼴로 라인 플러스와 산돌, 달튼 막이 함께 만든 서체입니다. 한글, 라틴, 일본어, 태국어를 지원하는 단순하고 부드러운 인상의 서체입니다.
서로 다른 회사가 하나의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한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먼저 다양한 국가에서 사용하는 라인을 대표하는 서체를 만들기 위해 라틴의 완성도가 중요했습니다. 뛰어난 한글 서체를 만드는 산돌은 오랜 시간 함께 협업한 달튼 막과 함께 이 글로벌 서체를 함께 만들기로 했습니다.
라인 플러스, 산돌, 달튼 막은 워크숍을 통해 서로의 생각부터 일치시켰습니다. 한글과 라틴의 비율을 서로 맞추고 미래에 추가될 수 있는 한자, 가나와 태국 글자의 크기와 비율을 함께 맞췄고 이모티콘을 많이 쓰는 메신저 앱 특성에 맞춰 다양한 모양을 쓸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강한 개성을 드러내지 않지만 언제 어디서나 부드럽게 읽히는 서체입니다. 제목이나 본문 어디에 써도 크게 무리가 없는 것 같네요. 4개 국어로 만든 마이크로 웹사이트로 라인 시드의 인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태국 글자나 일본 글자가 서체의 인상을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