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Bondee는 싱가포르의 메타드림에서 만든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입니다. 11월에 출시되었고 메타버스 키워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데 갑자기 2월부터 급 트렌드로 부상했습니다.
매끈한 피규어 스타일의 아바타와 싸이월드의 미니 홈피 같은 내 공간을 꾸밀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처럼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고 트위터처럼 글을 쓰고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30대는 자신과 비슷한 아바타를 만들고 20대는 자신과 완전히 다른 아바타를 만든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피규어 같은 아바타
메타버스에서 아바타는 명함처럼 쓰입니다. 피규어 형태의 아바타 그래픽 퀄리티가 적절합니다. 대상을 간단하게 표현하는 기법인 데포르메로 인물을 단순하게 표현하고 입고 있는 옷과 악세사리로 개성을 표현하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진짜 피규어처럼 포장한 아바타 카드가 귀엽습니다. 아바타를 물리적인 메타포와 결합해 더 복합적인 느낌을 전달합니다. 아바타 카드, 프로필 사진, 배경 화면을 만들어 다양한 곳에 쓸 수 있습니다.
내 친구 50명만
본디는 한 사람이 최대 50명까지만 친구를 맺을 수 있습니다.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까지 내 일상을 공유하지 않고 인플루언서도 광고도 없습니다. 메인 화면에서 다른 친구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찐친들의 메타버스 아지트라는 모토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경험입니다.
낯선 사람과는 플로팅으로
낯선 사람과는 플로팅 Floating 기능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망망 대해 속에 해류병에 메시지를 적어 던지면 답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다른 이용자의 메시지를 주워 답할 수도 있습니다. 해류병으로는 아바타 프로필과 쪽지를 작성한 날짜만 알 수 있습니다. 랜덤하게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탐험 요소도 있습니다.
30대는 자신과 비슷한 아바타를 만들고 20대는 자신과 완전히 다른 아바타를 만든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페이스북에 밀렸던 싸이월드의 그 때 그 감성이 다시 살아나다니 놀랍네요. 역시나 사람들이 이미 시간을 투자할만큼 욕망하던 것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