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축구 클럽 스포르팅 CP가 창립 1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개편은 2001년 이후 25년 만의 변화로, 완전히 새로운 상징을 만드는 대신 클럽의 역사적 유산을 현대적으로 다듬는 방향으로 진행됐습니다.
새 엠블럼은 1945년부터 2001년까지 사용된 클래식 배지를 주요 참고점으로 삼았습니다. 방패 형태는 더 정돈됐고, 사자는 다시 그려졌으며, SCP 모노그램도 더 선명하게 다듬어졌습니다. 클럽은 이번 변화를 “본질로부터의 진화”로 설명하며, 1906년부터 이어진 가치와 상징을 미래의 브랜드 시스템으로 확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아이덴티티에는 다섯 가지 핵심 상징이 반영됐습니다. 방패, 왕관처럼 재해석된 SCP 모노그램, 사자, 녹색과 흰색 줄무늬, 그리고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나오는 입구인 ‘Porta 10-A’입니다. 이는 단일 로고를 넘어 유니폼, 머천다이즈, 디지털 채널, 경기장 경험까지 일관되게 적용되는 브랜드 언어로 설계됐습니다.
120주년 기념 유니폼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1906년 창립 연도를 기념해 한정판 1,906장이 제작됐으며, 판매 시작 후 1시간도 되지 않아 모두 매진됐습니다. 새 엠블럼은 2026-27 시즌부터 스포르팅 CP의 공식 비주얼 아이덴티티로 사용됩니다.
이번 리브랜딩은 축구 클럽 디자인에서 자주 보이는 ‘단순화’ 흐름과 조금 다릅니다. 지나치게 미니멀한 새 로고를 만들기보다, 팬들이 기억하는 전통적 형태를 복원하고 디지털 환경에 맞게 정리했습니다. 오래된 상징을 지우지 않고, 더 오래 쓸 수 있도록 다듬은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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