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와, 1969년 아카이브 꺼낸 한정판 클래식 캐리어 공개

리모와가 아카이브를 다시 꺼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한정판 ‘클래식 알루미늄 그리드’ 컬렉션은 1969년 손에 드는 케이스 디자인에서 출발했습니다. 리모와는 자사의 대표 요소인 세로 홈 대신 격자 패턴을 알루미늄 셸에 눌러 넣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오래된 디자인을 그대로 복제하기보다 지금의 클래식 라인에 맞게 다시 정리한 제품입니다. 

눈에 띄는 변화는 표면입니다. 공항에서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는 리모와의 세로 홈 대신 구조적인 격자 무늬가 들어갔습니다. 이 패턴은 외부 셸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내부 퀼팅 안감에도 같은 모티프를 이어 붙였습니다. 여기에 블루 레더 손잡이와 러기지 태그, 팔라듐 잠금장치, 비행기 음각 리벳 같은 디테일을 더해 기존 클래식 라인의 분위기를 유지했습니다. 

구성은 세 가지입니다. 클래식 핸드 캐리 케이스와 클래식 캐빈, 클래식 트렁크로 나뉩니다. 모든 제품은 독일 쾰른 공장에서 제작되며 각각 번호가 매겨진 한정판으로 판매됩니다. 수량은 1969개입니다. 리모와는 이 컬렉션 전체에 평생 보증도 적용합니다. 과거의 디자인을 기념하는 제품이지만 실제 여행용으로 오래 쓰는 데 초점을 맞춘 셈입니다. 

가격은 낮지 않습니다. 미국 기준으로 2325달러에서 3225달러 사이로 책정됐습니다. 쉽게 충동 구매할 제품은 아닙니다. 대신 리모와는 이 제품을 짧게 쓰고 바꾸는 캐리어가 아니라 오래 들고 다니는 물건으로 제안합니다. 격자 패턴도 그런 방향과 잘 맞습니다. 과하게 눈에 띄기보다 리모와를 아는 사람이면 바로 알아볼 정도의 변화만 줬기 때문입니다. 

이번 컬렉션이 흥미로운 이유는 새로움을 만들기 위해 무리한 장치를 덧붙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다른 브랜드와 협업하거나 강한 색을 앞세우는 대신 자기 아카이브 안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리모와는 이번 클래식 알루미늄 그리드를 통해 100년이 넘는 브랜드가 어떻게 과거를 현재형으로 다시 꺼내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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