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오픈클로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던 보안 문제를 겨냥한 새 플랫폼 ‘니모클로’를 공개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3월 16일 열린 지티시 2026 기조연설에서 모든 기업이 이제는 오픈클로 전략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며 니모클로를 오픈클로의 기업용 확장판으로 소개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 플랫폼이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기본 설계에 포함한 오픈소스 에이전트 플랫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핵심은 오픈클로의 개방성과 속도는 살리되 기업 환경에 필요한 통제 장치를 더했다는 점입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니모클로는 기업이 에이전트의 행동 방식과 데이터 처리 흐름을 더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오픈클로 개발자인 피터 스타인버거와 함께 만들었고 엔비디아의 니모 소프트웨어군과도 연결됩니다.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아 엔비디아 GPU가 아닌 환경에서도 구동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습니다. 
이번 발표는 최근 기업용 에이전트 플랫폼 경쟁이 빠르게 달아오르는 흐름과 맞물립니다. 오픈에이아이도 지난 2월 기업용 에이전트 구축과 운영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 ‘오픈에이아이 프런티어’를 공개했습니다. 가트너 역시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기업이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도입하려면 거버넌스 플랫폼이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엔비디아가 니모클로를 내놓은 배경에는 이런 시장 변화가 깔려 있습니다. 
다만 니모클로는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엔비디아는 개발자 안내에서 이를 알파 소프트웨어라고 규정했고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장의 목표는 완전한 상용화보다 사용자가 자신의 환경에서 직접 실행해보는 출발점을 만드는 데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럼에도 방향은 분명합니다. 오픈클로가 에이전트 시대의 리눅스나 쿠버네티스처럼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니모클로는 그 흐름을 기업 안으로 들여오는 안전한 문법을 만들려는 시도입니다. 엔비디아는 이제 칩 회사에 머무르지 않고 에이전트 운영의 표준까지 노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