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 나타난 베데스다 핍보이

베데스다가 폴아웃 팬들의 오랜 상상을 현실로 옮겼습니다. 게임 속 대표 아이템인 핍보이 3000을 실제로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로 내놓은 것입니다. 가격은 299.99달러입니다. 제작은 수집품으로 잘 알려진 더 완드 컴퍼니가 맡았습니다.

이번 제품은 폴아웃 3와 폴아웃 뉴베이거스에 등장한 핍보이 3000의 인게임 3D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됐습니다. 앞서 아마존 드라마 버전 소품을 기반으로 한 복제품은 있었지만 원작 게임 팬들이 기다려온 모델은 이번이 처음에 가깝습니다. 오랫동안 팔에 가상의 컴퓨터를 차는 상상을 해온 팬들에게는 상징적인 출시입니다.

외형도 꽤 공을 들였습니다. 전면 케이스는 다이캐스트 금속으로 만들었고 본체는 ABS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팔에 닿는 커프는 메모리폼으로 제작됐고 더 큰 팔 둘레를 위한 22mm 확장 바도 들어갑니다. 화면은 4인치 IPS LCD입니다. 폴아웃 3의 녹색 인터페이스와 뉴베이거스의 호박색 인터페이스를 바꿔가며 볼 수 있습니다. 본체의 스크롤 휠과 다이얼로 수백 개 메뉴를 직접 탐색할 수 있고 화면에는 CRT 특유의 주사선과 글리치 효과도 재현됐습니다.

기능도 단순 전시용 수준을 넘습니다. 게임 속 미니게임인 아토믹 커맨드를 실제로 플레이할 수 있고 후면 손전등과 헤드폰 잭 알람 시계 모드도 들어갔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방사능 탐지기입니다. 다만 실제 유해 방사선을 측정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FM 라디오 전파를 감지해 가이거 카운터처럼 보여주는 구조입니다. 소리 효과까지 넣어 폴아웃 세계관의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이 장치는 FM 라디오 수신기로도 작동합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알루미늄 디스플레이 스탠드에 올려둘 수 있습니다. 스탠드에 세워두면 탁상시계처럼 활용할 수 있어 팬 아이템과 생활 소품의 경계도 노렸습니다. 내부에는 2200개가 넘는 메뉴 항목이 담겼다고 알려졌습니다. 단순히 겉모습만 흉내 낸 굿즈가 아니라 콘텐츠 깊이까지 챙긴 제품이라는 뜻입니다.

사전 주문은 이미 베데스다 기어 스토어에서 시작됐고 배송은 2026년 6월부터 이뤄질 예정입니다. 주문은 1인당 1개로 제한됩니다. 폴아웃 팬에게는 수집품을 넘어 손목 위에서 세계관을 체험하게 해주는 장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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