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Hermès와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Bialetti의 협업을 상상한 컨셉 디자인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제인 모렐리가 공개한 에르메스 x 비알레티 모카포트 세트는 실제 출시 제품은 아니지만 완성도 높은 조형과 스토리텔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콘셉트는 중국 십이지에서 말의 해를 기념해 기획됐습니다. 에르메스는 마구와 안장 공방에서 출발한 브랜드로 말은 정체성의 중심에 자리해왔습니다. 마차 로고 역시 이러한 기원을 상징합니다. 여기에 1933년 알폰소 비알레티가 선보인 모카 익스프레스의 팔각형 실루엣이 결합됐습니다. 모카포트는 가정용 커피 문화를 바꾼 상징적 오브제로 평가받습니다.
모렐리는 비알레티 특유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에르메스의 장인 정신을 입혔습니다. 버건디에 가까운 오렌지 바디에는 크림 컬러 말 실루엣이 더해졌습니다. 뚜껑 손잡이 대신 입체 말 피규어를 올려 조형적 상징성을 강화했습니다. 손잡이는 코냑 브라운 톤으로 마감해 가죽 공예를 연상시킵니다.
에스프레소 컵 역시 말 머리 형태의 핸들과 굽이치는 꼬리 라인을 적용했습니다. 받침은 말굽 모양으로 제작됐으며 홈에 스푼이 안착되도록 설계됐습니다. 모든 요소가 말이라는 모티프 아래 유기적으로 연결됐습니다.
패키지도 눈길을 끕니다. 크림 패브릭으로 마감한 월넛 우드 박스 내부에 협업명을 각인했습니다. 개봉 경험 자체가 하나의 의식처럼 구성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