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문구 브랜드 BIC의 대표 제품인 빅 크리스탈 볼펜이 거대한 램프로 재탄생했습니다. 올해로 출시 75주년을 맞은 빅 크리스탈을 기념해 이탈리아 디자인 브랜드 Seletti가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였습니다. 익숙한 일상용품이 전혀 다른 스케일과 기능의 라이프스타일 오브제로 확장된 사례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빅 램프는 기존 볼펜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크기를 약 12배로 확대한 것이 특징입니다. 육각형 바디와 투명한 몸통 그리고 컬러 캡 구조까지 원형의 비례를 충실히 따랐습니다. 디자인은 이탈리아 디자이너 Mario Paroli가 맡았으며 1950년 처음 설계된 빅 크리스탈의 비율과 인상을 보존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낮에는 잉크가 담기던 투명 바디 안에 LED 조명이 들어가 은은한 빛을 발합니다. 캡과 끝부분은 블랙 블루 레드 세 가지 컬러로 제공되며 전원 케이블 역시 동일한 색상으로 마감됐습니다. 램프에는 벽걸이형 스탠드형 펜던트형 세 가지 버전이 준비됐으며 길이는 모두 약 178센티미터입니다. 소재 역시 오리지널 제품처럼 플라스틱을 사용했습니다.
빅 크리스탈 볼펜은 디자인 역사에서도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이 제품은 뉴욕 현대미술관 MoMA와 파리의 Centre Pompidou 영구 소장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단순한 필기구를 넘어 집단적 기억 속 디자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빅 램프는 2026년 1월 파리에서 열린 Maison&Objet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정식 출시는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로 예정돼 있으며 셀레티 공식 홈페이지와 일부 소매점을 통해 판매될 계획입니다. 가격은 약 350달러로 알려졌습니다. 오랜 시간 필통 속에 있던 디자인이 집 안의 조명이 되는 장면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