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단으로 접히는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Galaxy Z TriFold)’를 공식 공개했습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펼쳤을 때 253mm 10형 대화면을 제공합니다. 접으면 갤럭시 Z 폴드7과 동일한 164.8mm 6.5형 바 타입 형태가 됩니다. 접었을 때 두께는 12.9mm이며 펼쳤을 때 가장 얇은 부분은 3.9mm 수준입니다. 폰 양쪽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를 채택해 메인 디스플레이 보호 효율을 높였습니다. 접는 과정에서 이상이 감지되면 화면 알림과 진동으로 알려주는 보호 기능도 더했습니다.
트라이폴딩 구조에 맞춘 아머 플렉스힌지를 적용했고 양측 힌지는 듀얼 레일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힌지 하우징에는 티타늄을 사용하고 프레임에는 어드밴스드 아머 알루미늄을 적용했습니다. 전면은 코닝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를 사용했고 후면은 유리섬유 합성 신소재를 더해 내구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노렸습니다. 본체와 디스플레이를 접합하기 전 CT 단층 촬영 검사와 레이저 스캔 공정을 거쳐 부품 이상 유무와 표면 품질을 세밀하게 점검합니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했고 후면에는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를 장착했습니다. 배터리는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최대인 5600mAh 용량입니다. 세 개의 패널에 3셀 배터리를 나눠 배치해 전력 공급을 균형 있게 유지합니다. 최대 45W 초고속 충전도 지원합니다.
10형 대화면은 AI와 멀티태스킹 경험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사용자는 화면을 완전히 펼친 뒤 최대 세 개의 앱을 나란히 띄우는 멀티 윈도우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각 앱의 크기도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화면 오른쪽 아래 태스크바에서는 최근 사용한 앱을 빠르게 불러와 작업 흐름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삼성 인터넷 앱에서는 원본 콘텐츠와 갤럭시 AI가 생성한 요약과 번역 결과를 한 화면에 배치해 비교가 쉽습니다. 삼성 헬스 앱은 넓은 화면을 활용해 다양한 건강 정보를 직관적인 레이아웃으로 보여줍니다. 생성형 편집과 스케치 변환 기능으로 이미지 편집과 창작 작업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고 원본 보기로 편집 전후 결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멀티모달 AI로 업그레이드된 제미나이 라이브도 지원합니다. 화면에 띄운 정보나 카메라로 비춘 장면을 실시간으로 AI와 공유하며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갤럭시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태블릿 버전 삼성 덱스도 탑재했습니다. 빠른 설정에서 덱스를 실행해 별도 모니터 없이도 PC와 유사한 작업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최대 네 개의 가상 작업 공간을 만들 수 있고 각 공간에서 다섯 개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어 업무용과 개인용 작업을 분리한 사용도 수월합니다. 외부 모니터와 무선으로 연결하는 듀얼 스크린 기능도 제공해 생산성을 한층 끌어올립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12일 국내에 먼저 출시됩니다. 이후 중국 대만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국내에서는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을 포함한 전국 20개 매장에서 판매하며 9일부터 같은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국내 출시 모델은 16GB 메모리와 512GB 스토리지를 갖춘 크래프티드 블랙 단일 구성으로 출고가는 359만 400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