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자동차가 22년 만에 제품 엠블럼을 새롭게 바꾸며 브랜드 정체성에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기존 입체적이고 크롬 도금된 로고 대신 평면적이고 고광도 실버 페인트를 적용한 신형 엠블럼을 선보이며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제시했습니다.
이번 변화는 스즈키가 새롭게 정한 기업 슬로건 ‘당신 곁에(By Your Side)’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결과입니다. 회사는 오랜 시간 고객 중심 가치를 강조해왔으며 이번 엠블럼 역시 이러한 철학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형 엠블럼은 상징적인 S자 형태는 유지하되, 윤곽선을 얇게 다듬고 광택이 사라진 평면 디자인으로 변화했습니다. 전통적인 크롬 도금은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고광택 실버 페인트로 대체되었습니다.
신형 엠블럼은 오는 10월 30일 일본 모빌리티쇼에서 최초로 공개되며, 이후 스즈키의 글로벌 제품군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기존 모델의 엠블럼 위치와 규격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전면적인 차량 업데이트 없이도 교체가 가능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평면 로고 전환이 폰트와 아이콘 중심의 모바일 중심 시대에 발맞춘 전략이라고 분석합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입체감이 사라진 로고가 브랜드의 물리적 존재감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스즈키는 폭스바겐, BMW, 닛산, 마쯔다 등 이미 평면 로고로 전환한 글로벌 제조사들과 유사한 흐름을 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디자인에는 보다 진한 붉은색과 짙은 파란색을 사용해 브랜드의 에너지와 신뢰성을 강조했고, 일본의 전통성을 반영한 S자 형상은 여전히 남겨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