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마가 자사의 디자인 툴을 AI 에이전트와 개발자에게 더욱 폭넓게 개방하는 대규모 기능 업데이트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MCP 서버의 원격 접속 지원과 AI 앱 빌더 ‘Figma Make’와의 통합으로, 피그마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코드 생성과 프로덕트 개발의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MCP 서버는 그간 피그마 내부에서만 활용되던 디자인 시스템과 코드 구조 정보를 외부 개발 툴이나 AI 모델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 MCP 서버가 원격에서도 작동하게 되면서, 브라우저 기반 모델이나 AI 코딩 에이전트, 통합 개발 환경에서도 피그마 디자인 맥락에 접근할 수 있게 됐습니다. 더 이상 데스크톱 앱에만 의존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MCP 서버는 이제 ‘Figma Make’ 파일도 지원합니다. 이로써 AI 모델은 렌더링된 시각 자료가 아닌 실제 코드 구조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파일 단위로 재사용하거나 로직과 디자인 패턴을 참조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Anthropic, Cursor, Windsurf, VS Code 등 주요 파트너 플랫폼에서 이미 사용 가능하며, 향후 제3의 MCP 서버를 Figma Make에 연동하는 기능도 준비 중입니다.
코드 커넥트(Code Connect) 기능도 개선됐습니다. 기존에는 코드와 디자인 컴포넌트를 연결하기 위해 CLI에서 수동으로 설정해야 했으나, 이제 피그마 인터페이스에서 직접 매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컴포넌트가 어떤 코드와 연결돼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인공지능의 코드 생성 정확도와 탐색 속도 또한 향상됐다는 분석입니다.
향후 MCP 서버는 단방향 전달에 그치지 않고 외부의 코드 맥락을 피그마 내부로 되가져오는 양방향 연결로 발전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보다 사실적인 프로토타입 제작이 가능해지고, 코드 재작성이나 중복 작업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피그마는 오는 11월 17일부터 MCP 클라이언트와 서드파티 통합 앱에 대한 사전 검토를 도입하고, REST API에 대한 사용률 제한도 새롭게 조정합니다. 이는 플랫폼 확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전체 사용자 중 1% 미만에게만 영향을 미칠 예정입니다.
현재 이 모든 기능은 베타 버전으로 공개되어 있으며, 피그마는 향후 일반 사용자 대상의 정식 버전을 준비 중입니다. 디자인 시스템, 인터랙티브 프로토타입, 주석 포함 목업, 자동 생성 코드 등 모든 디자인 산출물을 ‘능동적 자산’으로 정의하며, 피그마는 이제 단순한 디자인 툴을 넘어 ‘개발이 시작되는 모든 곳에서의 디자인 허브’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