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차세대 스마트폰 픽셀 10 시리즈를 발표하며 인공지능(AI)을 핵심 경쟁력으로 전면 내세웠습니다. 8월 20일 열린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에서 리크 오스터로 글로벌 디바이스·서비스 담당 수석부사장은 이번 제품을 ‘퍼스널 인텔리전스’라 정의하며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개인의 삶에 밀착해 도움을 주는 단계로 진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과거와 달리 유명 인사들이 무대에 올라 실생활에서 AI 기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직접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기능은 ‘보이스 트랜스레이트’입니다. 이는 전화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기능으로, 사용자가 영어로 말하면 상대방은 스페인어로 듣고 그 반대도 가능합니다. 번역 과정에서 화자의 억양과 톤까지 반영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며 모든 연산은 텐서 G5 칩 기반 온디바이스 AI로 처리돼 개인정보 보호에도 유리합니다.
‘매직 큐(Magic Cue)’는 사용자의 앱을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입니다. 일정 속 예약된 식당을 찾아내 메시지를 제안하거나 비행 일정과 사진을 자동 연결해주는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합니다. 다만 개입이 과도하다고 느낄 수 있어 접근 권한은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기능 역시 대폭 강화됐습니다. ‘제미나이에게 물어보기’ 기능을 활용하면 조명 보정이나 구도 변경을 텍스트 지시만으로 처리할 수 있고 ‘카메라 코치(Camera Coach)’는 촬영 각도와 구도를 단계별로 안내해 초보자도 전문가 수준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촬영 도구를 넘어 사진 교육 기능까지 제공하는 셈입니다.
이외에도 개인 기록을 지원하는 ‘픽셀 저널(Pixel Journal)’이 추가됐습니다. 이 앱은 AI가 글쓰기 프롬프트를 제안하고 작성 패턴을 분석해 자기 성찰을 돕지만 개인의 내밀한 기록을 AI가 다룬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또 ‘테이크 어 메세지(Take a Message)’ 기능은 사용자가 전화를 받지 못할 때 AI가 대신 메시지를 받아 요약과 후속 조치를 제공해 일상적 편의를 더했습니다.
픽셀 10 프로 라인업 구매자에게는 월 20달러 상당의 ‘Google AI Pro’ 구독 서비스 1년 무료 혜택이 제공됩니다. 여기에는 제미니 고급 모델, AI 영상 제작 툴 플로우, 학습용 노트북 LM, 지메일과 문서 내 확장 AI 기능 등이 포함돼 생산성과 창작 영역 전반을 아우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