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성 기술 분야의 유니콘 기업 일레븐랩스(ElevenLabs)가 음악 생성 AI 모델 ‘일레븐 뮤직(Eleven Music)’을 새롭게 출시하며, 음성 합성 중심의 기존 사업에서 음악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사용자는 ‘60년대 분위기의 파워풀한 가사를 가진 부드러운 재즈 음악을 금요일 오후에 어울리게 만들어줘’ 같은 문장을 입력하면, AI가 보컬과 반주가 포함된 완성된 음악을 수분 내로 생성해 줍니다.
이번 모델은 상업적 사용이 가능한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으며, 이미 TV, 영화, 게임, 피트니스 앱 등에서 20여 고객이 해당 기능을 활용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고객사의 구체적인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일레븐랩스는 세계적인 음원 기업들의 저작권 침해 소송이 이어지는 가운데, 합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독립 음반사 권리를 대변하는 머린 네트워크(Merlin Network)와 음악 퍼블리싱 업체 코발트 뮤직 그룹(Kobalt Music Group)과의 제휴를 통해 모델 훈련 데이터를 확보한 것입니다. 일레븐랩스는 아직 유니버설 뮤직 그룹, 소니 뮤직, 워너 뮤직 등 대형 음반사와는 제휴를 맺지 않았으며, 이들의 음악은 훈련에 사용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머린과 코발트 모두 아티스트의 동의를 기반으로 AI 훈련에 참여시키고 있으며, 수익 분배가 포함된 조건으로 아티스트들에게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코발트 측은 “이번 제휴는 침해 및 오용에 대한 보호 장치도 포함돼 있어, 아티스트에게 유리한 조건”이라고 밝혔습니다.
AI 음악 생성 기술은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광고나 기업 홍보 영상에 삽입되는 음악을 위해 작곡가를 고용하거나, 고가의 라이선스를 구매해야 했지만, 이제는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맞춤형 음악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텔레콤 기업, 자동차 브랜드, 앱 개발사, 광고 회사,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