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의 새로운 전기 콘셉트카 이미지가 마이애미 아트 위크 공식 공개를 앞두고 유출됐습니다. 이번 콘셉트카는 재규어가 미래에 선보일 전기차 디자인 언어를 예고하는 중요한 모델입니다. 긴 보닛과 낮은 차체로 이뤄진 유려한 실루엣이 특징이며, 과거 재규어 E-타입과 XJS를 연상시키는 레이싱 헬멧 같은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이 차량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후면 유리창이 없는 점입니다. 대신 후방 시야 확보를 위해 카메라와 디지털 화면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측면 유리창은 뒤쪽으로 갈수록 좁아져 일체감 있는 유리 하우스를 형성하며, A-필러가 숨겨져 깔끔한 외관을 완성했습니다. 전면부는 새로운 조명 시그니처를 포함한 얇은 LED 스트립과 블러프 스타일의 그릴 모티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콘셉트카는 기존 재규어 모델과 차별화된 단순하면서도 모놀리식한 디자인을 통해 재규어가 추구하는 ‘아무것도 복제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잘 나타냅니다. 커다란 휠 아치에는 대형 휠이 장착되어 있으며, 새로운 재규어 엠블럼이 전륜 근처의 금속 패널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패널에는 후방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번 콘셉트카는 재규어가 2026년부터 출시할 전기차 라인업의 첫 모델이 될 예정입니다. 첫 번째 양산형 전기 GT는 575마력을 초과하는 성능과 430마일 이상의 주행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격은 10만 파운드 이상으로 책정될 것이며, 포르쉐 타이칸과 직접 경쟁할 전망입니다.
재규어는 2021년 완전 전기화 선언 이후 브랜드 재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번 콘셉트카는 그 변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