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한센이 덴마크 모더니즘을 상징하는 폴 케홀름의 회고전을 열었습니다. 폴 케홀롬은 덴마크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목재 중심의 덴마크 가구 시장에 스틸 가구 컬렉션을 제시해 변화를 이끌었죠. 카레 클린트의 이념을 바탕으로 한 덴마크 응용예술학교에서 디자인 교육을 받았습니다. 철이라는 새로운 재료와 기술을 재해석해 자신만의 원칙과 철학으로 아름다운 가구를 만들었습니다.
프리츠한센에서 아르네 야콥센과 경쟁하다 그만두고 가구 유통사인 에빈드 콜드 크리스텐센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딴 ‘PK 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프리츠한센이 폴 케홀름 전시를 여는 것이 아이러니합니다.
우아하게 구부러진 목재 의자 PK0, 졸업 프로젝트라고는 믿기지 않는 PK25, 스틸로 만든 구조적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유리 테이블 PK65, 낮은 높이로 색다른 눈높이를 경험하는 PK80 등을 직접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일부 가구는 직접 앉아볼 수도 있습니다.
폴 케홀룸 회고전은 서촌의 ‘유스퀘이크’에서 7월 7일까지 엽니다. 입장료는 9,000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