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서울국제도서전이 6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이번 주제는 ‘후이늠 Houyhnhnm’입니다.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속 걸리버가 여행하다 방문한 나라로 거짓말, 불신, 전쟁 같은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인 나라입니다. 반면 인간의 모습을 한 ‘야후’를 짐승과 같은 존재로 묘사해 유럽 사회의 차별적인 면모를 부각했었죠.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서울국제도서전은 세계의 비참을 줄이고 진정한 평화로 나아가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300년간 지도를 그리기 위해 여행한 ‘걸리버’와 돌고래 쇼로 혹사 당하다 제주 바다에 방사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포스터에 담겼습니다.
리미티드 에디션 『후이늠 Houyhnhnm – 검은 인화지에 남긴 흰 그림자』은 7명의 소설가, 5명의 시인, 3명의 일러스트 작가의 글과 그림을 담았습니다. 옛 한글 스타일로 개정하고 ‘라퓨타’와 ‘후이늠’ 부분이 추가된 『걸리버 여행기』 책도 만날 수 있습니다.
국제 도서전답게 다양한 국가에서도 참여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2년 만에 주빈국으로 참여했습니다. 아랍 작가로서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조카 알하르티이 방문해 은희경과 함께 인간의 존엄과 자유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노르웨이의 생물학자 안네 스베르드루프-튀게손과 이정모 과학 커뮤니케이터와 함께 다양한 생명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신부 이야기』의 모리 카오루, 『던전밥』의 쿠이 료코 등 유명 만화 작가도 도서전 현장을 찾습니다.
국내관은 약 350개 출판사와 출판 단체가 마켓, 도서, 강연, 사인회 등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아트북/독립출판물 출판사가 참여하는 ‘책마을’에는 86개의 독립출판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 혹은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2차 얼리 버드를 진행 중이며 6월 25일까지 예매 시 3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