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웨어러블 에어컨 ‘레온 포켓 5’를 출시했습니다. 누구나 여름이 되면 상상했던 입는 에어컨을 실제로 만든 제품입니다. 눈에 띄지 않게 목뒤에 걸어 등줄기에 시원한 바람을 내보냅니다. 얼굴에 바람을 내보내는 대신 옷 속을 시원하게 만듭니다. 한국 버스 정류장의 온열 의자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네요.
소니의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계열사 소니 써모테크놀로지의 제품입니다. 지난 2020년 첫 제품을 출시한 이후 벌써 5번째 모델입니다. 작은 기계로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접근이 소니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계절 상관 없이 쓸 수 있는 온열기로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쿨 모드, 웜 모드를 지원합니다. 스마트 쿨/웜 전환 모드를 쓰면 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합니다. 이전 제품에 비해 열 흡수, 냉각 성능이 최대 1.5배 소음도 80%까지 감소했습니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1.8배가 향상되어 레벨에 따라 최대 17시간 사용할 수 있고 난방은 최대 8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별도로 판매하는 레온 포켓 태그는 주변 온도와 습도를 측정해 본체의 온도를 자동으로 제어합니다. 이건 착용하고 다니기 불편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가지 스타일의 에어 플로우 파트를 제공해 셔츠의 칼라 높이에 맞춰 열을 배출할 수 있습니다. 목에 걸기 위한 넥 밴드는 사이즈나 각도에 맞춰 조절할 수 있습니다. 유연한 튜브, 와이어, 실리콘 고무의 3단 구조로 단단하면서 유연한 구조입니다. 무게가 약 160g인데 목의 앞 부분까지 연결되어 있진 않아서 고정이 잘 되는지 궁금하네요. 현재 소니 웹스토어, 아마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약 15만 원입니다.
매주 화요일 아침, 16년 차 디자이너가 큐레이션한 디자인 트렌드를 모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