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광화문의 월대와 현판이 복원되었습니다. 2006년 ‘광화문 제 모습 찾기’를 시작으로 그동안 추진된 월대와 현판의 복원이 마무리되었음을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광화문 월대 새길맞이’라는 슬로건으로 행사를 열었습니다. 광화문과 관련된 이야기를 공유하고 ‘광화등’ 점등식과 개문 의식, 행진 등이 펼쳐졌습니다.
👁️ 디자이너의 눈
월대는 경복궁 광화문에 임금과 왕족이 의례를 하거나 행차할 때 출입하는 통로였습니다. 양 옆에 높은 대를 쌓아 위엄을 표현했습니다. 월대는 1923년 일제강점기에 ‘조선부업공진회’를 열면서 관객을 실어나를 전차의 선로를 만들면서 파괴되었습니다.
월대의 어도 앞에 는 상서로운 동물 조각인 서수상이 설치되었습니다. 고 이건희의 유물 콜렉션 중 일부였으나 월대의 장식물임을 확인했고 삼성가 유족이 기증하였습니다.
1968년 콘크리트 건축물로 복원할 때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 글씨를 썼습니다. 2010년 다시 복원할 때는 새 현판의 표면이 갈라지고 뒤틀리는 현상과 바탕색의 고증이 잘못되었다는 지적으로 새로 교체하였습니다.
광화문 복원 현판 글자는 고증에 따라 경복궁 중건 당시 훈련대장 임태영의 한문 해서체입니다. 글자를 양각으로 새기고 동판으로 글자를 오려 도금해 못으로 고정했습니다. 전통 단청으로 장식했으며 이전보다 크기가 커졌습니다.
📕 에디터 노트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요소 중 하나인 광화문의 현판에 금이 가 있는 것이 항상 아쉬웠는데 드디어 복원이 완료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복원 공사 중이었는데 어느 순간 빠르게 마무리되었네요. 일제 시대에 파괴되었던 전통을 정교하고 섬세하게 되살린 것이 의미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