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회고는 나를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조정하는 중요한 의식입니다.
항상 연말 회고를 했지만 내 세상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세상도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좋은 경험을 나누고 책처럼 타인의 경험을 읽어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봤습니다.
2022년에 겪은 각자의 성공과 좌절을 공유하면서 이 자리가 아니였다면 절대 알 수 없었을 경험을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양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한 이야기로 시간이 정신 없이 흘러갔네요. (생각한 시간을 훌쩍 넘어버렸네요!)
단순히 내게 있었던 일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큰 영향을 주는 주제를 바탕으로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러 주제 중 커뮤니케이션과 변화 만들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 것 같습니다.
조직에 속한 이상 협업은 피할 수 없는데 디자이너가 조직내에서 커뮤니케이션하는 법은 항상 어려운 것 같습니다.수직 관계, 수평 관계의 동료들과는 어떤 관계를 맺어야할지, 어떻게 피드백해야할지 등 직장 생활에서 꼭 마주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경험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변화할 가능성이 없어보여서 좌절한 경험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걸음 내딛는 각자의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많은 아쉬움을 잊어 버릴만큼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망망대해를 외롭게 떠돌지 않고 함께 모여 소중한 지식을 나누고 쌓을 수 있는 커뮤니티가 상상됐습니다.
커뮤니티는 운영자의 운영 동기가 떨어지며 사라지거나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개인의 의지만으로 지속되지 않는 성장하는 디자인 나침반을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2023년은 더 많은 연결과 새로운 기회로 지속 가능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디자인 나침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시간을 위해 디콜라보에서 멋진 장소를 제공해주셨습니다. 디콜라보는 프로를 위한 디자이너 공유 오피스이자 디자인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입니다. 앞으로 디자인 나침반 외에도 다양한 활동이 많아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난 2022년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2023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주시는 만큼 의미 있는 영향을 주고받기 위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진 분들을 모시려 합니다. 많은 분들을 모시기에 아직 부족한 점이 있어 한정된 인원으로 오프라인에서 만나 뵈려 합니다.
매주 화요일 아침, 16년 차 디자이너가 큐레이션한 디자인 트렌드를 모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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