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방식으로 보기 Ways of seeing

존 버거 지음 | 최민 옮김 | 열화당 | 2019년 06월 01일 출간 (1쇄 2012년 08월 01일)

말 이전에 보는 행위가 있다.

“다른 방식으로 보기 (Ways of Seeing)”는 1972년 텔레비전 연속 강의를 엮은 책입니다. 존 버거는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법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했습니다. 당시 전통 미술계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법이 있다는 태도가 있었는데 이는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 편협한 방식일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미술을 바라볼 때 계급, 인종, 성별, 소유, 정치, 경제 차원의 미술을 보는 방식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책은 크게 글로 풀어 쓴 챕터와 이미지를 나열한 챕터로 나뉩니다.

첫 번째 글에서는 신비한 비밀에서 복제 가능한 언어로 변화한 과정을 설명합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집 안을 장식하기 위해 제작하던 고급 사치품이었던 미술이 사진의 발명으로 복제 가능해지면서 생겼던 의미의 변화를 설명합니다.

두 번째 글에서는 이미지에 등장하는 인물이 누군가에게 보인다는 사실을 인지한다는 것을 자세하게 파고듭니다. 특히 ‘누드’ 상태의 여성이 남성에게 보여지기 위해 그려진 다양한 그림에 대해 설명합니다.

세 번째 글에서는 ‘유화’를 바탕으로 당시 시대의 미술을 향유하던 사람들의 태도와 생각을 설명합니다. 마치 현대의 인스타그램처럼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그림으로써 ‘자랑’하던 문화를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마지막으로 현대에 큰 영향을 끼치는 ‘광고’에 대해 설명합니다. 지금까지의 미술은 현재 존재하는 것을 전달하는 것이었다면 광고는 존재하지 않는 미래의 환상을 전하는 용도라 설명합니다. 달성할 수 없는 미래의 꿈을 전하고 그것이 보는 이의 환상과 일치하느냐 아니냐를 목적으로 한다는 사실을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학습된 지식과 제한된 맥락을 벗어나 내가 보는 대상의 본질을 꿰뚫기 위한 관점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본다라는 행위와 관련한 깊이 있는 미술 담론을 정말 쉽게 풀어냈습니다. 대중을 대상으로 한 텔레비전 연속 강의를 엮은 책이라 그런지 술술 읽혔습니다. 어려운 단어보다는 실제 예시와 이미지를 활용해 이해하기 쉽습니다. 새로운 방식으로 대상을 보는 법, 즉 창의적인 접근에 대해 고민이 있다면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Find in page: 피그마에서 레이어와 텍스트 검색하기

피그마를 사용하다보면 수없이 많은 레이어나 컴포넌트 중에서 원하는 것을 찾아 이동하기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피그마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질수록 파일이 크고 복잡해지는데, 이 때 어디에 내가 찾는 그래픽 요소가 있는지 찾기 어려워집니다. 파인드 인 페이지 Find in page는 이런 상황에 유용한 피그마 플러그인입니다.

기능

  • 프레임 이름 검색
  • 텍스트 검색
  • 찾은 프레임, 텍스트로 이동
  • 텍스트 바꾸기

파인드 인 페이지 Find in page를 이용해 피그마 파일에 포함된 프레임, 레이어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플러그인을 실행하면 내가 검색하고 싶은 범위를 정합니다. 찾고싶은 키워드를 입력하고 레이어나 텍스트 중 어떤 것을 검색할 것인지 정합니다. 만약 레이어를 검색할 경우 어떤 타입만 검색할지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검색 결과를 눌러 뷰를 이동할 수 있고 기존 키워드를 다른 키워드로 한번에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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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yImage Compressor: 최강의 이미지 압축 플러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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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mer: 접속되는 웹사이트 5분만에 만들 수 있는 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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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마 플러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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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피그마 플러그인입니다. 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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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성술 클럽: 내 별자리에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

점성술 클럽 Astrology Club은 2022년에 연 스포티파이의 팟캐스트 허브입니다. 나 자신을 발견하고 관계를 강화해 잠재력을 넓힐 수 있는 툴이라 소개합니다. 몇가지 질문에 대해 답하면 내게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합니다. 유명 점성술사 인플루언서인 아멜리아 퀸트 Amelia quint, 알리자 켈리 Aliza kelly가 데이팅 서비스인 범블 Bumble과 협업해 별자리별 데이트 팁을 공유하고 각자의 팟캐스트를 공유합니다.

음악을 넘어 팟캐스트를 점유하려는 스포티파이의 목적을 제품으로 풀어낸 것 같습니다. 얼마전 유튜브가 만든 점성술 서비스도 생각나네요. 이런 방식으로 본래 서비스에 기능을 추가하기보다 웹 제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테스트하는 것이 영리합니다. 미려한 색과 부드러운 인터랙션이 아름답습니다. 별자리를 표현하는 아트워크와 숨겨진 인터랙션이 많으니 꼭 경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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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A: 내 데이터를 팔아보자

Vana는 2021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되었습니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서비스입니다. 데이터를 석유로 비유한 것이 재밌네요. Vana 마켓플레이스에서 내 데이터를 임대하거나 판매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법, 시기, 사용자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택시, 음식 배달 데이터를 해석해 인사이트도 제공합니다. Vana Vault라는 지갑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내 데이터를 가장 비싸게 입찰한 사람에게 대여하거나 판매합니다. Web3에서 구체적으로 고객이 얻을 가치가 보이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서비스 내용 뿐만 아니라 웹사이트 표현도 멋집니다. 3D 효과가 아니라 평면 그래픽 효과를 사용한 것이 오히려 눈에 띕니다. 과감한 색 팔레트를 이용해 레트로한 80~90년대 컴퓨터 게임에서 많이 활용되던 펜 일러스트레이션 아트워크 스타일을 차용했습니다.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유니크한 표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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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돈

돈을 많이 버는 법을 생각합니다. 처음엔 돈을 벌기 위해 디자인을 시작했는데, 요즘은 디자인을 하기 위해 돈을 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상상하기 힘든 꿈을 꿀수록 필요한 돈도 상상하기 힘들어졌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당연히 자본주의를 깊게 이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이 번쩍 트였다는 지인의 추천으로 와이프와 함께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에서는 사업을 하거나 투자할 때의 원리에 대해 짧게 설명하고, 자신의 굵직한 성과를 시간순으로 공유하고, 돈을 벌기 위해 필요한 방법에 대해 정리해줬습니다. 자산을 늘리기 위한 자신만의 프레임워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이 이룰 수 있는 여러 성공 중에 특히 1,000억원 이상의 ‘큰돈’을 번다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을 흘려보내기 아까워 수업 이후 제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돈의 의미

그 어떤 원대한 뜻과 강인한 의지가 있어도,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간과 돈이 필요합니다.

나만 하루를 48시간일 수 없습니다. 시간 그 자체는 내가 노력한다고 바꿀 수 없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은 한정된 24시간을 내가 원하는 대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눈 떠지는 대로 아침에 일어나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고,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자고 싶을 때 자고. 내가 원하는 것을 원하는 시간에 하는 것은 모두의 꿈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우리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돈’을 벌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쓸 것입니다.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돈이 해결되었을 때 비로소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돈은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게 만듭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대부분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타인의 기술, 타인의 소유물, 타인의 인맥, 타인의 시간 등 오랜 시간에 걸쳐 쌓아 올린 가치를 빌려 쓸 수 있습니다. 내가 무슨 짓을 해도 혼자서 시간을 들여서는 얻을 수 없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돈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도구입니다.

돈을 벌 수 있는 시장

경험을 설계할 때 사용자의 맥락이 가장 중요하다면, 돈을 벌기 위해서는 시장이 가장 중요합니다. 디자이너인 나의 시장은 채용 시장일 것입니다. 이 시장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 이 시장 안에서 나는 어느 정도 팔릴까? 채용 시장에서 디자이너에게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곧 시장의 크기가 될 것입니다. 디자이너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내가 만드는 디자인이 팔리는 시장이 크거나, 내가 제공하는 디자인이 대체 불가능해야 할 것입니다.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가 만든 제품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갖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제품을 앞으로 반복해서 계속 사용할지에 따라 성장의 한계가 정해집니다. 시장 크기가 커서 차지할 영역이 있던가, 시장에서 오직 나만이 독점할 수 있는 영역이 있는 것이 성공에 가까울 것입니다.

돈 낼 만큼의 가치 만들기

경험을 설계할 때 이전보다 더 나은 경험을 전달해야 하듯이, 돈을 벌기 위해서는 가치가 더해져야 합니다. 디자이너라면 고객이 서비스나 제품을 선택하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디자인이 회사에 제공하는 가치일 것입니다. 그것은 간편한 제품 사용성이 될 수도 있고 심미적으로 아름다운 그래픽 디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회사 관점으로는 고객이 돈을 지불할 만큼의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회사가 생각하는 가치가 아니라 고객이 생각하는 가치가 중요합니다. 고객이 지불한 돈보다 나은 가치가 없다면 절대로 돈을 벌 수 없습니다.

비용은 줄이고 가치를 더하는 가치 사슬

경험을 설계할 때 사용자가 불편해하는 단계를 찾아 해소해주듯이, 돈을 벌기 위해서는 가치 사슬의 단계를 알아야 합니다. 디자이너에게 가치 사슬은 디자인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내가 디자인하는 데 들이는 노력을 줄이기 위해 디자인 시스템을 만들기도 하고, 이전보다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새로운 디자인 기법을 사용하는 도전을 하기도 합니다.

회사 관점으로는 가치 사슬은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원재료, 노동력, 자본 등의 자원을 결합하는 과정에 부가가치가 창출하는 것입니다. 각 단계에서 지금 가진 자원을 바탕으로 비교우위로 제공할 기회를 찾는 것입니다. 원자재를 가공할 때, 가공품을 판매할 때, 가공품을 운반할 때 등 단계별로 이전과는 다른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야지만 돈을 벌 수 있는 것입니다.

마무리

사업이랑 투자 얘기가 거기서 거기 아니야?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들었었는데 새로운 관점으로 나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나는 내가 잘하는 것에 익숙해져서 새로운 길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새로운 길을 찾을 생각도 없었습니다. 내가 세운 목표가 이뤄지길 간절히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방향으로 가는 것에만 만족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변화를 만들고 싶다면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자인 외의 자료나 학습을 그렇게 많이 하지 않는데 비즈니스 수업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디자인 업계에서도 비즈니스와 돈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아지면 좋겠단 생각도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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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6 UI kit

Joey가 만든 iOS 16 UI Kit입니다. 애플의 HIG (Human Interface Guideline)에서 가져온 색, 서체 스타일와 직접 피그마로 만든 컴포넌트, 템플릿으로 구성됩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변화가 큰 상태창, 홈 인디케이터, 노티피케이션을 상태별로 자세하게 나눠 표현했습니다. 홈, 잠금화면, 애플페이 등 플로우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그마 커뮤니티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4만 5천회 카피가 될 정도로 인기가 대단합니다. 49달러를 지불하면 이메일을 통해 iOS 16 UI Kit의 변경 내역과 업데이트 소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잠금 화면에서 올웨이즈 온 기능을 염두에 둔 위젯 디자인을 컴포넌트로 만들었습니다. 알림이 표시되었을 때, 알림을 눌렀을 때, 알림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때의 화면도 자세하게 나뉘었습니다. 홈 화면의 위젯 레이아웃, 탭 바 등도 상세하게 정리됐습니다. 그리고 아직 한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애플 페이의 페이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지갑 화면, 카드 상세, 애플 페이를 사용할 때 화면을 상태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iPhone 14에서만 제공하는 상태창도 컴포넌트로 제공합니다. 14/14 Pro, Light/Dark 모드로 나눴고 다이내믹 아일랜드의 상태에 따라 컴포넌트를 나눴습니다. 시간과 배터리를 컴포넌트로 제공하며 light, Dark 모드에 따라 달라지는 색과 형태를 구분했습니다. 다이내믹 아일랜드 Dynamic Isaland는 크기별로 제공합니다.

iOS 16 UI Kit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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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6을 업데이트했습니다. WWDC22에서 공개된 iOS 15의 차세대 버전으로 한국 표준시 KST 기준 2022년 6월 7일 오전 2시에 공개됐으며, 2022년 9월 13일 오전 2시에 정식 배포되었습니다. 이번에 발견한 인상적인 UX와 기대되는 점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내게 맞는 홈 만들기

이번 버전의 가장 인상적인 변화는 홈과 잠금 화면입니다. 원하는 서체를 고를 수 있으며 위젯에는 캘린더, 배터리량, 날씨 등 유용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경 이미지는 시간에 따라 동적으로 변합니다. 아이맥, 맥북의 다이내믹 월페이퍼 기능이 이제 아이폰에도 적용되었습니다.

이제 아이폰 내에서 터치 몇번으로 사진에서 원하는 영역을 잘라낼 수 있기 때문에 편집한 이미지를 이용해 잠금 화면에 고정되어 있는 시계나 상태 표시 영역보다 위에 배치해 깊이를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을 움직여야 느낄 수 있었던 이전의 심도 효과보다 훨씬 더 극적으로 심도가 느껴집니다.

잠금 화면의 조작하는 영역과 보는 영역이 나뉘었습니다.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알림이 아래 영역에 압축되어 표시되고 상단은 내가 원하는 이미지와 시계 스타일이 보이도록 디자인됐습니다. 또한 보는 영역에는 스마트폰을 들자마자 바로 확인하면 좋을 정보들을 표시합니다. 홈과 잠금화면은 여러 종류를 만들 수 있고 선택한 집중 모드에 따라 보여지는 정보도 달라집니다. 여러모로 아이폰 14부터 제공하는 올웨이즈 온 상태를 고려한 디자인입니다.

최근 모바일 경험에서 신선함을 주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 늘었습니다. 삼성은 완전히 다른 형태의 구조로 잠금을 해제하기 전의 UX를 별도의 스크린으로 표현했습니다. 구글은 기존의 디자인 요소들의 형태와 색을 과감하게 바꿀 수 있는 UX를 제공했습니다. 애플은 이번 업데이트로 다이내믹 아일랜드 Dynamic Island와 더불어 하드웨어의 한계를 소프트웨어 UI로 극복한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요소를 추가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한 간결한 UX입니다.

이미지 해석도 척척

라이브 텍스트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드디어 한국어도 지원합니다. 사진에서 원하는 피사체를 탭하면 자동으로 피사체를 배경에서 분리합니다. (애플은 Visual Look Up이라 표현합니다.) 사진에 포함된 새, 곤충, 거미 등 여러 물체나 요소에 대한 정보를 더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미지 속 통화를 원하는 통화로 환율을 반영해 전환해줍니다. 동영상을 재생하다 일시 정지 후 텍스트를 번역할 수 있습니다. 스포트라이트 검색에서 사진과 동영상 속 텍스트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기계가 해석하기 어려웠던 사진과 동영상도 이제 텍스트처럼 다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이미지를 설명하는 대체 텍스트를 검색하는 것을 넘어 이미지 속에 포함된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글, 네이버, 메타 등 빅테크기업에서 경쟁하고 있는 영역인데 한국어는 얼마나 잘 자동할지 궁금하네요. 같은 문화권에 대한 깊은 지식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는 말과 글과 같은 청각 언어 없이, 시각 언어만으로 정보를 탐색할 수 있게되면 완전히 새로운 UX가 가능할 것입니다. AR과 결합된다면 어떤 놀라운 세상이 될지 기대됩니다.

나만의 오디오 프로필

트루뎁스 카메라를 사용해 사용자 귀 모양을 스캔하는 맞춤형 공간 오디오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공간 음향은 이어폰과 헤드폰을 썼을 때 필요한 기술입니다. 일반적인 스피커는 사람이 소리가 나오는 곳의 위치와 방향을 알 수 있지만 이어폰, 헤드폰은 내 귀 바로 옆에서 들리기 때문에 공간을 인지할 수 없습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공간 음향이며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내 귀의 모양과 공간을 카메라로 분석해 최적의 공간 음향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사실 아직은 사진을 찍어서 어떻게 더 나은 소리를 제공한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진 않습니다. 업데이트 후 에어팟 프로를 이용해봐도 아직은 큰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한 에어팟 프로 2세대와 결합했을 때 유의미한 차이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애플은 그동안 여러 오디오 기기를 출시했지만 에어팟 외에는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습니다. 앞으로 에어팟을 중심으로 어떻게 이음새 없는 청각 경험을 완성할지 기대됩니다.

속이 다 시원한 기능

  • 메시지 수정, 취소, 읽지 않음 표시
  • 와이파이 암호 보기
  • 배터리 백분율 표시
  • 와이파이 암호 보기
  • 이미지 누끼 따기
  • 중복 사진 제거
  • 이미지 실시간 번역
  • 나만의 오디오 프로필

Growth.design 2: 만화로 보는 UX

Growth,Design은 Dan, Louis-Xavier, Greg Isenberg가 운영하는 경험 분석 서비스입니다. 좋은 제품 경험을 설계하기 위한 심리학을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틱톡, 어도비, 아마존, 유튜브 등 43개 이상의 경험 사례를 보여줍니다. 실제로 사용자가 사용할 때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낄지를 인터랙티브한 만화로 표현합니다. 키보드로 오른쪽 화살표만 누르면 UX를 단계별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경험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경험도 설명해 어떤 것을 피해야 할지도 알 수 있습니다.

항상 잘 보고 있던 서비스인데 이번에 Growth.Design Case Studies 2.0을 프로덕트 헌트에 공개했습니다. 2019년 이후 30개 이상의 새로운 연구 사례와 인터랙티브 퀴즈, 검색 필터 등을 추가했습니다. 필터에서 Ethics가 가장 상단에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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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ge 리브랜딩: 크리에이티브한 UI

Verge가 새로운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공개했습니다. ‘Revolutionizing the media with blog posts’ 블로그 포스트로 미디어를 혁신하겠다는 담대한 문구를 내세웁니다. 뉴미디어를 대표하는 Voxmedia에서는 음식 매체 Eater, 부동산 매체 Curbed, 스타일 매체 Racked, 스포츠 매체 SB Nation, 게임 매체 Polygon 등을 운영하는데 IT 매체인 The Verge가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합니다. 블로그 중심으로 독자와의 관계를 재설계하기 위해 무려 2년이나 리브랜딩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워드마크의 끊긴 표현이 독특합니다. 글을 많이 노출하는 미디어답게 개성 넘치는 3가지 서체 Poly Sans, Manuka, FK Roman를 만들었습니다.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Poly Sans는 단단하면서 특이한 인상입니다. 글자 중간중간 잉크가 자연스럽게 번지게 만드는 잉크 트랩을 디지털 환경에서 묘사한 것이 개성적입니다. 이전의 어두운 배경에 붉은 하이라이트에서 벗어나 밝고 새로운 색상 팔레트를 제공합니다. 웹사이트의 레이아웃이 크리에이티브합니다. 이전에 단순하면서도 신선한 구조로 새로운 정보를 탐색하는 즐거움이 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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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net의 리브랜딩과 비교해봐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Midjourney: 전통적인 미술 대회에서 수상한 AI가 그린 그림

요즘 AI 이미지 생성기가 인기입니다. 단어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만듭니다. 최근 CNN에서는 미국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의 디지털아트 부문에서 게임 기획자인 제이슨 M. 앨런이 AI로 제작한 작품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Theatre D’opera Spatial)이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리 준비된 틀에 맞춰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작성한 단어에 맞춰 다양한 스타일의 이미지를 그려내는 것이 놀랍습니다. 디테일에서 아쉬운 면도 있지만, 의도한 것에 가까운 이미지를 만듭니다.

Théâtre D’opéra Spatial, Award winning artwork created by Jason Allen. Midjourney AI로 그린 그림.

효율을 높이기 어렵다고 생각한 이미지 제작도 훨씬 더 빠르게 만들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색을 고르고 레이아웃을 배치하는 것은 아직 기술로 해결하기 어렵다 생각했는데 이런 속도로 기술이 발달하면 금방 시각적인 배치와 표현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시각화만 하는 영역에서 점차 영역이 확장되었듯이, 디자이너나 크리에이터에게 요구되는 표현력의 하한치와 상한치 모두 높아질 것 같네요. 여러 AI 이미지 사이트가 있지만 그중 무료로 가장 괜찮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미드 저니 Mid Journey를 한번 사용해보세요. (Dall e 2는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주지만 아직 무료로 모두에게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소식을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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