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elveLabs의 브랜드 디자인입니다. 펜타그램과 협업했습니다. 트웰브랩스는 AI가 영상을 사람처럼 이해하도록 만드는 기술 기업으로, 단순히 프레임이 나열된 시간축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영상 전체를 맥락 있는 정보 덩어리로 해석하는 접근을 강조합니다. 이번 리브랜딩 역시 이러한 기술 철학을 중심에 두고 설계됐습니다.
프로젝트의 출발점은 “비디오는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입체적인 볼륨(volume)”이라는 아이디어입니다. 일반적으로 영상은 앞에서 뒤로 흐르는 선형 구조로 인식되지만, TwelveLabs는 장면, 맥락, 움직임, 사운드, 의미가 동시에 얽힌 다차원 데이터로 바라봅니다. 브랜드 디자인도 이 관점을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정보의 흐름을 나타내는 선, 맥박처럼 움직이는 패턴, 레이어 구조, 공간감을 주는 그래픽 요소들이 적극적으로 활용됩니다. 기술 기업의 정체성을 드러내면서도 차갑거나 딱딱한 인상에 머무르지 않도록, 다른 곳에서 보기 드문 그라데이션 배색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유지했습니다. 맥박처럼 변화하는 모션은 영상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인상을 강화합니다. 무엇보다 이미지를 단순한 타임라인의 나열이 아니라, 의미 단위로 이루어진 볼륨으로 해석한 점이 이 프로젝트의 가장 뛰어난 부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