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로 만든 노르웨이 지폐 디자인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건축 및 디자인 스튜디오 스뇌헤타(Snøhetta), 그래픽 디자인 전문 스튜디오 메트릭 디자인(Metric Design), 일러스트레이터 테르예 퇴네센(Terje Tønnessen)과 협업한 지폐 디자인 프로젝트입니다. 기존 지폐에 등장하던 역사적 인물 대신 ‘바다’라는 상징적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 시도는 시각적 세계에 있어 보다 민주적인 출발점을 의미했습니다.

새 지폐 디자인의 핵심 개념은 ‘경계의 아름다움’입니다. 스뇌헤타는 노르웨이 전역의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자연 경계를 주제로, 바다와 육지,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서 일어나는 시각적 긴장과 조화를 담아냈습니다. 고대 모자이크와 디지털 픽셀 아트에서 영감을 받은 이 디자인은 유기적인 파도 패턴과 정교한 픽셀 구조를 혼합해 전통과 혁신의 경계를 시각화합니다. 이러한 조합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과거와 현재 사이를 여행하는 듯한 시간적 층위를 표현합니다.

각 지폐는 풍속을 측정하는 보퍼트 풍력 계급을 시각 언어로 차용해 구성됐습니다. 50크로네 지폐는 조용한 바람을, 1000크로네 지폐는 강한 바람을 표현합니다. 정육면체 픽셀이 촘촘하게 배치된 50크로네는 부드럽고 유려한 파도 패턴으로 고요한 해풍을 상징하며, 긴 픽셀 덩어리와 거친 파도를 담은 1000크로네는 강풍의 긴장감을 시각화합니다.

지폐의 한쪽 면에는 스뇌헤타의 디자인이, 반대편에는 메트릭 디자인과 테르예 퇴네센의 그래픽이 담겼습니다. 한쪽이 상징과 추상의 언어를 사용했다면, 다른 한쪽은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표현을 통해 그 균형을 이룹니다. 이 두 가지 시각적 접근은 중앙은행의 엄격한 보안 요건에 따라 조정되었으며, 기능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추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Client: 노르웨이 중앙은행
  • Design: Snøhetta
  • Photo: Calle Huth
(C)Snøhetta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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