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헬스케어 회사 중 하나인 존슨 앤 존슨이 리브랜딩 했습니다. 1887년부터 130년 넘게 사용한 공동 창립자 제임스 우드 존슨의 서명은 서서히 사라집니다. Kenvue의 베이비 샴푸, 밴드에이드, 타이레놀과 같은 소비자 제품에서는 계속 볼 수 있지만 재고가 소진된 뒤에는 사라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존슨 앤 존슨의 제약 부문인 Janssen은 Johnson & Johnson Innovative Medicine으로 바뀝니다. 브랜드는 Johnson & Johnson MedTech의 의료 기술 부문을 통합할 예정입니다. 소비자 부문은 올해 초 Kenvue라는 이름으로 분사했습니다.
세계적인 제약회사들이 자사의 목표에 부합한 브랜드를 표현하기 위해 시각 정체성이 바꿨습니다. 프랑스의 Sanofi는 기술적인 느낌의 소문자 텍스트가 되었고 영국의 GSK는 워드마크의 특정 부분이 잘려나갔습니다. J&J는 135년 동안 사용한 워드마크를 삭제하고 현대적인 한붓 글쓰기 서체로 바뀌었습니다. 소비재를 제공하는 회사로 대표되는 존슨 앤 존슨은 의약품과 의료기기에 맞는 브랜드가 되길 바란 것으로 보입니다.
산 세리프의 현대적인 글꼴로 가로 획이 얇고 획의 끝에 살짝 경사가 있습니다. 넓이가 넓은 붓을 정자로 쓴 것 같은 인상의 서체입니다. 디지털 중심의 환경과 필기체를 학습하지 않는 환경에 적합한 로고를 고려했습니다. 전체 워드마크를 표시하는 것도 가급적 줄여가며 약자인 J&J를 많이 쓸 것이라 밝혔습니다.
and를 표현하는 & 문자 역시 오래된 표현이지만 ‘자상하고 인간적인 본성’을 포착하도록 디자인되었다고 합니다.
최선의 선택인지 의문입니다. 마치 코카콜라가 산세리프 로고를 버린 것 같습니다. 존슨 앤 존슨을 있게 만든 소비재를 부정하고 새로운 시장에 집중한다는 메시지로도 읽히네요. 새로운 미래로 도약한다는 인상보다는 사다리를 걷어 찬다는 인상이 듭니다. 최근 발암 물질 포함 여부로 진행되는 베이비 파우더 제품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추상적이고 실체가 없는 요소일수록 의미를 어떻게 부여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죠. 브랜드는 자기 자신이 브랜드를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아무도 소중하게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기존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방향이 어땠을까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
지난 18일 iOS 17가 정식으로 업데이트됐습니다. 아이패드 OS 17, 워치OS 10도 함께 출시했습니다. 베타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기능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아이폰 충전 시의 새로운 경험들이 매끄럽고 즐겁습니다. iOS 17 업데이트는 아이폰XR 이후 기종과 아이폰SE 2,3 세대 이후 기종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시지를 검색하는 필터가 고도화됩니다. 스티커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이 강화되었는데 내 앨범의 사진에서 피사체를 분리해 스티커를 만들 수 있습니다. GIF 짤 같은 효과를 만들어 메시지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에어드랍으로 내 정보를 쉽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네임드랍 기능을 이용해 다른 사용자의 iPhone에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내 연락처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같은 동작으로 콘텐츠나 음악, 비디오,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에어드롭 범위 바깥에서도 서로 공유하는 기능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스탠바이는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는 순간에도 사용하는 확장입니다. 스탠바이는 아이폰을 가로로 놓고 충전할 때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스마트홈 기기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시계 뿐만 아니라 맥락에 맞는 여러 앱의 현재 상태를 표시해줍니다. 상시 표시되며 주변 밝기에 따라 색상도 다르게 표시됩니다.
คุณสามารถสร้างอีโมจิใหม่ได้โดยรวมอีโมจิใน Google Search Emoji Kitchen เป็นฟีเจอร์ที่มีให้สำหรับผู้ใช้ Android ผ่าน Gbaord เท่านั้น เป็นหนึ่งในโครงการของ Gboard ซึ่งเป็นแป้นพิมพ์เสมือนจริงสำหรับ Android และ iOS ที่พัฒนาโดย Google ขณะนี้ผู้ใช้ Apple สามารถสัมผัสประสบการณ์นี้ได้โดยใช้เว็บเบราว์เซอร์ Google Search และแอป Google
BBC Earth가 리브랜딩합니다. BBC Earth는 Planet Earth, The Green Planet 등 전 세계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청한 다큐멘터리를 담은 브랜드입니다. BBC Studios의 자연사, 과학 콘텐츠를 포함한 BBC Earth는 현미경 세상부터 우주 망원경까지 새로운 세상을 소개해왔습니다.
BBC의 인하우스 크리에이티브 그룹인 BBC Studios Creative에서 주도합니다. 올 가을 출시될 BBC의 대표 시리즈인 Planet Earth III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ดีไซเนอร์อายส์
8년 전 TV 출시 이후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발전하면서 모든 터치 포인트의 시각적 언어를 통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새로운 시각 정체성은 ‘세계를 향하는 창’을 표현합니다.
스튜디오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고화질의 자연 영상이 배경에 재생됩니다. 중앙에는 BBC 로고와 단단하게 결합되는 대문자 EARTH가 등장합니다. 마치 카드를 한장씩 보여주듯이 아래에서 위로 등장합니다.
주변에는 배경이 흐리게 보이는 유리 질감의 원형 고리가 로고를 감쌉니다. 마치 렌즈 같은 고리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표현하면서도 둥근 지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중심에는 또렷한 피사체가 보이고 단순히 배경에서 재생되지 않고 로고와 고리의 앞뒤를 넘나듭니다.
영상 매체를 주로 다루는 브랜드에게 딱 알맞는 브랜딩입니다. 자연 그 자체를 표현하는 곳은 많은데 디자인으로 고유한 인상을 만들어낸 것이 멋집니다. 최근 비슷한 팔레트에 상징적인 도형을 정체성의 닻으로 삼고 즐거운 경험을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BBC EARTH는 자신들의 본질을 별다른 설명 없이 직관적으로 전달하면서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운 표현을 만들었습니다. 별다른 요소 없이 본질적인 자연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브랜드의 고유한 인상을 담아낸 것이 신선하게 다가오네요.
또한 이 작업을 자사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에서 만들었다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최근 실력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에 브랜딩을 모두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완성도 높게 내부에서 브랜딩을 개선한 것이 멋집니다. 앞으로도 자신의 본질을 잘 담은 브랜딩 사례가 더 많아지는 것이 기대되네요.
구글 폰트가 업데이트 됐습니다. 구글 폰트는 라이센스에서 자유로운 952개 글꼴을 제공하는 라이브러리입니다. 2010년 출시된 이후 다양한 웹환경에서 웹폰트를 불러와 사용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도구입니다. 이번에 구글 폰트 웹사이트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웹 폰트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도구와 지식이 탭으로 담겼습니다. Fonts, Noto, Icons, Knowledge, FAQ 탭을 제공합니다. 모바일은 앱처럼 하단에 네비게이션 탭이 생겼습니다. 데스크탑 기준으로는 유튜브처럼 좌측에 네비게이션 탭이 있고 필터도 왼쪽에 사이드바로 등장합니다.
Fonts를 이용해 서체를 찾을 수 있습니다. 키워드로 서체를 찾는 것이 기본 탐색 흐름이며 필터를 이용해 발라볼 수 있습니다. 필터는 언어, 기술, 장식, 분류, 속성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최근 서체의 다양한 설정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가변 Variable 기술이 부상했기 때문에 필터의 앞부분에 배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Icons 탭에서는 구글이 만든 Material Symbols를 소개합니다. 머티리얼 디자인에서 제공하는 아이콘이 담겼습니다. 스타일, 무게, 강조, 시각적 크기, 카테고리 별로 필터링할 수 있습니다. 웹, 안드로이드, i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드, SVG, PNG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설정을 코드로 바꿀 수 있는 Variable icon font와 속성이 고정된 static icon font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Knowledge 탭에서는 디지털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소개합니다. 가변 서체를 웹에 적용하는 법, 라틴 타입의 역사, 한중일 서체의 특징, 가독성과 접근성, 한글 디자인, 실라빅 타이포그래피, 타이포그래피 기초, AR과 VR에서 쓰이는 서체 등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Fonts, Noto, Icons의 사용성은 거의 비슷한데 웹 폰트에 대한 지식을 한 곳에 모아준 것이 감사하네요. 다양한 환경에 알맞게 사용자가 손쉽게 설정할 수 있는 가변 글꼴 기술에 관한 내용이 특히 눈에 띕니다. png 이미지처럼 medium, bold 와 같은 의미적인 이름으로 파일이 쪼개지고 굵기가 고정됐는데 이제 100,200,300 처럼 원하는 단계로 스타일을 조절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네요. 앞으로도 구글 폰트는 엄청 쓸테니 꼭 써보세요!
이번 여름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여러 후보지를 고민하다 동남아시아 여행의 중심지인 태국을 선택했습니다. 지난 호치민 여행이 흥미로웠기 때문에 고유한 성격을 지닌 태국도 기대됐습니다.
방콕은 제겐 미지의 도시였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여행지이자 상상을 초월하는 밤문화로 깜짝 놀라게 되는 여행지라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태국은 식민 지배를 받지 않은 동아시아 국가로 유명합니다. 격전의 시기를 유연하게 대처하여 전쟁과 내전으로부터 유산을 지켰습니다. 고대 건축물부터 현대 왕조까지 다양한 시기의 유산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태국의 여러 도시 중 방콕은 고대 아유타야가 수도이던 시절에 프랑스인과 중국인이 개척한 도시입니다. 버마 꼰바웅 왕조의 침입으로 아유타야가 초토화되면서 수도를 옮겼다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외국인 유입이 활발한 곳으로 중국 화교, 일본인, 인도인 등 수많은 인종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방콕의 태양 빛은 강렬했습니다. 황금빛으로 반짝거리는 수많은 사원이 어딜 가나 반짝거렸습니다. 지난 4월 뉴스 기사에서는 태국의 체감 온도 54도라고 소식을 전해 크게 걱정되기도 했었습니다. 다행히 그 정도로 덥지는 않았습니다. 잔뜩 마음의 준비를 해서 참을 수 있었지만 에어컨이 없는 시절에 어떻게 살았나 싶었습니다. 여행하는 기간이 우기였는데 오히려 비가 오면 시원해서 반가웠습니다.
방콕은 세상에서 가장 많은 여행자가 모이는 도시입니다. 트래블니스가 23년 마스터 카드 정보를 통해 분석한 결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도시 1위가 방콕이었니다. 어떤 매력으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지 궁금했는데 이번 여행에서 어떤 미학이 있는지 둠뿍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다운 멋진 디자인의 도시였습니다. 여행자를 위한 편의 시설과 서비스가 잘 구축되어 있어 돌아다니기 쉽고 편했습니다.
다양한 인종의 여행자가 뒤섞인 마켓 풍경, 온전하게 보존한 태국의 헤리티지인 아름다운 사원, 세련된 빈티지 인도차이나 스타일의 가구로 꾸민 공간, 독창적이면서 편리한 초거대 쇼핑몰. 보통은 환락과 유흥의 도시로 유명하지만 제겐 모던한 인도차이나 경험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방콕의 디자인
고유한 스타일의 건축
방콕에서 가장 인상적인 유산은 단연 독창적인 사원이었습니다. 끝없이 하늘을 향해 뻗는 뾰족한 삼각형이 가득합니다.
하늘의 물인 비가 끝없이 쏟아지기 때문에 빠르게 물을 흘려보내기 위해 천장의 경사를 가파르게 지었다고 합니다. 더운 날씨 때문에 층고가 높고 달궈진 지붕을 가리기 위해 겹지붕 형태를 갖췄습니다. 전통 가옥은 범람을 대비하기 위해 2층 구조로 지어졌습니다.
태국인은 지면과 집 사이의 공간은 짐승의 영역, 집은 사람의 영역, 높은 지붕은 신이 깃드는 공간이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가르키는 신은 부처이며 무려 전 국민의 95%가 불교를 믿는다고 합니다.
방콕에는 독특하게 부처 뿐만 아니라 나가, 가루다, 하누만과 같은 반신을 상징하는 장식이 가득합니다. 지붕의 꼭대기와 양 끝에는 독특한 장식이 있는데 이것을 처화라고 부릅니다. 사원마다 양식이 조금씩 달랐지만 보통 꼭대기는 가루다, 좌우 양 끝에는 나가를 달아두는 편이었습니다.
비 오는 날의 사원은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하늘로 치솟은 나가의 머리 장식과 비늘 같은 지붕이 별빛처럼 반짝거립니다. 웅장한 사원 안에는 현지인들이 모여 불경을 외는 장면이 경이로웠습니다. 관광객을 위해 만들어진 풍경이 아니었기 때문에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방콕키안이 되어 정말 그 곳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불교 세계관을 중심으로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양식이 아름다웠습니다. 주변 국가인 캄보디아의 기원인 크메르 양식이나 버마, 스리랑카,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양식을 대표하는 역사 유적도 많지만 그 속에서도 자신만의 뚜렷한 개성이 담긴 양식을 만들어낸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현대적인 건축물인 초고층 빌딩인 킹파워 마하나콘은 마인크래프트 빌딩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눈에는 마치 나가가 휘감고 올라간 흔적처럼 느껴졌습니다.
독특한 형태의 문자
방콕의 그래픽은 모던하고 멋진 디자인이 많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개성은 타이포그래피였습니다. 첫 인상은 마치 뱀이 고개를 처든 것 같았습니다. 장식이 없는 산세리프 스타일은 회로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아랍 문자 같기도 하면서 어떻게 보면 한자 같은 문자가 독특했습니다.
최초의 태국 문자인 악썬타이는 방콕의 세종대왕이라는 람캄행 대왕이 고대 크메르 문자를 바탕으로 창제했다고 합니다. 혀재와 많이 달랐고 자음 위 아래에 모음이 없었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모음은 ‘어’이며 다른 모음을 표기할 때는 별도 표기를 한다고 합니다.
띄어쓰기가 없어서 어려움이 있지만 의외로 문자와 언어 학습 난이도는 높지 않은 편이라고 합니다. 현대화된 서체는 로마자와도 잘 어울립니다. 헬베티카 스타일보다는 슬랩 스타일의 서체에 가까워 보입니다.
방콕의 경험
아름다운 부티크 호텔
호텔의 격전지라 불리는만큼 매력적인 숙소가 가득합니다. 제가 머물렀던 곳들은 주로 작은 부티크 호텔이었습니다. 각 호텔마다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했습니다. 짙은 색의 나무와 앤티크 소품이 조화로운 매력적인 공간이었습니다.
올드 바이크 인 Old Bike Inn
빈티지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숙소입니다. 이 건물은 라마 5세 국왕이 하사한 궁전으로 가족이 7대에 거쳐 관리했다고 합니다. 태국의 티크 목재로 만든 침실과 빈티지한 러스틱 인테리어가 아름답습니다. 다양한 소품을 어디서 모았는지 궁금했습니다.
객실에는 유리로 바깥과 연결된 햇살이 쏟아지는 베란다가 있습니다. 욕조도 있어 여유롭게 하늘을 바라보며 목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첫 숙소였는데 로비 창가 자리에서 조식도 먹고 작업도 하면서 방콕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1905 헤리티지 코너
Cat Radio의 여성 DJ 파인애플 난과 마크 살몬이 만든 작은 럭셔리 게스트하우스입니다. 고대 시절부터 있었던 교차로 중 하나인 Phraeng Phu Thon의 모퉁이 건물로 100년이 넘은 건물입니다. 이 지역은 의사, 변호사, 공무원이 거주하는 집이자 상점이었습니다.
태국 최초의 틀니 공장이었던 흔적을 유지하면서 지역 사람들이 모이는 찻집이었던 공간의 컨셉을 살려 아름답게 꾸몄습니다. 쭐라롱껀 왕이 서구 양식을 수용하던 시절의 스타일을 혼합했습니다. 버마의 목재 가구로 태국, 중국, 서양의 인상을 독특하게 섞었습니다. 갑자기 몸이 너무 아파서 먹지 못한 조식이 아쉬웠지만 떠나올 때 선물로 준 차를 담는 함마저도 아름다웠던 숙소였습니다.
아리아솜 빌라
1940년대 소품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부티크 호텔입니다. 현 소유자의 조부모인 Khun Phra Chareon이 1941년에 지은 건물입니다. Khun은 태국의 서울대인 쭐라롱껀 대학교 공과대의 학장이었으며 태국 현대 공학의 아버지라고 불립니다. 대를 이어 Khun의 손녀가 열대 정원을 디자인하고 가족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티크 바닥, 앤티크 가구, 태국 실크 커튼이 조화롭습니다. 빌라를 개조해 방으로 찾아가는 길이 복잡했는데 마치 손님으로 초대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풍덩 빠졌던 수영장은 아름다운 식물이 무성해 마치 숲 속에서 수영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침에도 햇살이 부서지는 수영장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긴 창문 너머로 열대 정원을 바라보며 먹는 조식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차로 깊숙히 들어가야 있어 혹시 그랩이 안 잡힐까 걱정했는데 쉽게 잘 잡혔습니다.
현대적인 공간
아이콘 시암
럭셔리 쇼핑몰 아이콘 시암은 방콕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입니다. 한화로 2조원 넘는 자금이 투입된 대규모 쇼핑몰입니다. 거대한 크기 만큼이나 디자인이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강 건너에서 바라본 아이콘 시암은 마치 짜오프라야 강 위에 유리로 지워진 사원처럼 보였습니다. 3층 규모의 거대한 유리창은 지그재그 모양으로 배열되어 마치 반짝이는 배의 몸통처럼 보입니다. 연꽃, 수련, 바나나 잎, 태국의 전통 숄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은 태국다운 느낌을 전합니다.
강 건너에서 차를 타면 30분 걸릴 수 있는데 무료 셔틀 보트를 타고 5분만에 건너갔습니다. 그라운드인 G층에 전통 수상 시장 컨셉의 숙 시암이 반겨줍니다. 태국 지역마다 특성을 한 공간에 담았습니다. 내부에는 정말 보트가 움직이며서 음식을 팔고 있습니다. 태국의 전통 수상시장인 담넌 사두억을 그대로 옮긴 것 같았습니다.
쇼핑몰이라고하면 기능적으로 비슷해질 수 밖에 없는데 태국다운 느낌을 듬뿍 담아서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 트렌드를 이끄는 모던함이 담긴 멋진 공간 경험이었습니다.
디자인 센터
TCDC는 방콕을 방문할 때부터 기대했던 공간이었습니다. 럭셔리 백화점인 엠포리옴 디자인 센터 6층에 있던 TCDC가 차런끄룽 로드의 방콕 중앙 우체국 건물로 옮겼습니다.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으로 온라인 전시회, 크리에이티브 스페이스 워크숍, 디자인 페스티벌 등 다양한 활동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론트 빌딩에는 주로 소통을 위한 공간이 있었고 백 빌딩에 멤버십을 위한 제작 공간이 있습니다. Resource Center에는 다양한 서적이 비치되어 있고 Maker Space에는 3D 프린터, 레이저 커팅, UV 프린팅 등 비싼 장비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Material & Design Inoovation Center에는 다양한 소재를 자세하고 세세하게 분류해두었습니다.
창조란 기존의 것을 재배열해 이전에 없던 가치를 더하는 일입니다. 이걸 위해선 기존의 것(Resource)과 표현할 수 있는 재료(Material)가 있어야 하죠. 그리고 이것을 결합하는 기술과 공간 (Maker Space)이 필요합니다. TCDC 방콕은 이 개념을 건물 전체에 적용했습니다.
태국이 얼마나 디자인에 진심인지 알 수 있었고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디자인 교육에 관해 큰 영감을 받을 수 있었던 멋진 공간이었습니다.
최고의 장면
최고의 공간
왓 프라깨우 วัดพระศรีรัตนศาสดาราม
에메랄드 불상이 모셔진 화려하고 거대한 사원. 방콕 왕궁 내에 있어 다양한 유산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른 어떤 공간보다 태국과 방콕의 전통을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사원입니다. 다른 곳은 갈 수 없어도 이곳만은 꼭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티크 나무로 만든 20m 높이의 붉은색 자이언트 스윙과 8m 청동 부처상으로 유명한 19세기 사원입니다. 비 오는 날 웅장한 사원 안에서 염불을 외는 사람들의 모습이 이번 방콕 여행에서 가장 강렬하게 기억에 남은 장면입니다. 저녁 7시부터 방콕 시민들이 불당에 모이니 시간에 맞춰 방문해보세요.
처음 노선도가 만들어진 1980년대엔 4개 노선 106개 역이었습니다. 2023년 현재는 23개 노선 624개 역으로 늘어났습니다. 앞으로 서울시 내에는 2025년까지 10개 노선과 GTX가 신설될 예정인데 더 이상 노선을 표현하기 어려워지면서 지도 디자인이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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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노선도는 순환선인 2호선이 정원이 된 점입니다. 나머지 노선은 수직, 수평, 45도 각도 대각선으로 표현됐습니다.
세계 교통 도식화 지도의 표준인 ‘8선형(Octoliner)’디자인 방식을 응용했습니다. 8선형 디자인은 1993년 영국의 헨리 벡이 런던 지하철에 처음 적용한 후 전 세계에 통용되고 있습니다.
환승역은 태극에서 환승할 수 있는 호선의 색이 표시됩니다. 굵은 한글 아래 영어도 함께 표기합니다. 서울 지리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예측하기 쉽게 한강과 바다 지형을 표현했습니다. 내년에는 랜드마크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노선의 중요도에 따라 색과 형태가 구분됩니다. 메인 전철은 굵은 선으로 유지되며 도시철도, 경전철, 간선철도는 더 낮은 위계의 선으로 표현됩니다. 역번호와 노선을 표시하는 숫자는 조금 더 얇고 높아졌습니다.
📕 หมายเหตุบรรณาธิการ
서울 지하철 노선도의 사용자 경험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좁은 영역에 복잡한 표현이 너무 많아 알아보기 어려웠는데 규칙을 제한하고 구분해 간결한 디자인으로 풀었습니다.
수많은 노선과 목적지를 손쉽게 구분할 수 있게 되었고 색과 목적지 이름으로 매끄럽게 경로를 탐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하철 지도의 유용성은 말할 것도 없고 사용성과 심미성 관점에서 많이 좋아졌네요.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 파크에서 애플 9월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유럽 연합 법률을 준수하기 위해 충전 단자가 USB-C 로 전환되었습니다. 아이폰 15 프로, 아이폰 15, 애플 워치 시리즈 9, 애플 워치 울트라 2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인상 깊은 변화를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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ไอโฟน
애플 로고의 비밀은 티타늄이었습니다. 새로 공개한 아이폰 15은 티타늄으로 만들었습니다. 모든 모델에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적용되며 드디어 USB-C 타입 충전 단자가 적용되었습니다.
48MP 카메라와 포토닉 엔진으로 디테일한 저조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24mm, 28mm, 35mm 렌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15 프로 맥스는 가장 크게 확대할 수 있는 광학 줌을 장착했습니다. 비디오 촬영은 글로벌 색상 표준인 ACES(아카데미 컬러 인코딩 시스템)을 지원합니다.
아이폰으로 공간 비디오를 찍고 애플 비전 프로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러개의 카메라를 이용해 3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의 왼쪽에 음소거 버튼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 버튼을 짧게 누르면 음소거 모드를 켜고 끌 수 있으며 설정하기에 따라 버튼을 길게 눌러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집중 모드 전환, 카메라, 플래시, 음성 메모, 번역 등 화면을 보지 않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기능을 이용해 더 복잡한 작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상호작용은 다이내믹 아일랜드에서 시각화됩니다.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을 탄소 중립으로 만들 것이라 밝혔는데 애플 워치가 첫 번째 탄소 중립 제품입니다. 스트랩은 인조 가죽인 FineWoven을 사용합니다. 친환경 방식으로 만든 전기, 30% 이상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 비행기가 아닌 운송 수단을 사용했습니다. 귀여운 탄소 중립 로고도 공개했습니다.
올해로 9번째를 맞이한 로블록스 개발자 컨퍼런스 Roblox Developer Conference (RDC)가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에서 열렸습니다. 현재 6,550만 명의 사용자가 매일 평균 2.3시간을 보내고 있는 로블록스는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을 제시했습니다.
나를 표현하는 아바타의 진화, 내 표정을 따라하는 아바타로 하는 영상 통화, 메타 퀘스트를 이용한 VR체험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